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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후벤 아모림 감독의 심리적인 고통이 끝에 다다른 것 같다. 경기 시작도 전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단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4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7차전 레인저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맨유는 6경기에서 승점 12점을 확보하며 7위를 기록 중이다.
맨유의 흐름이 최악이다. 지난 브라이튼전 패배로 맨유는 최근 8경기 1승 수렁에 빠졌다. 그 1승도 최하위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거둔 승리였다. 지난해 12월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8강 토트넘 훗스퍼전을 시작으로 4연패했고, 리버풀 원정에서 비겼으며 아스널과의 FA컵 64강에서도 120분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었다. 리그 순위는 13위까지 추락했으며 강등권 입스위치 타운과 승점 10점 차이가 난다.
최근 홈 12경기에서는 무려 6패를 당했다. 무려 131년 만에 기록한 맨유 역대 최악의 성적이었다. 영국 공영 방송 'BBC'에 따르면 PL 22라운드까지 역대 맨유의 역사에서 올 시즌 보다 승점이 적은 건 13시즌에 불과했으며, 그중 마지막은 38년 전인 1986-87시즌이었다. 특히 홈 12경기에서 6패를 당한 건 1893-94시즌(7패) 이래 처음이다.
이에 대해 아모림 감독은 "지난 프리미어리그 10경기에서 우리는 2승을 거뒀다. 맨유 팬들에게 이것이 어떤 의미인지 상상해봐라. 우리는 맨유 역사상 최악의 팀일지도 모른다. 내가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우리가 이를 인정하고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아모림 감독의 정신적 충격이 매우 큰 모양이다. 영국 '디 애슬래틱' 소속 로리 휘트웰 기자는 21일 "아모림 감독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 이후 라커룸에서 대형 텔레비전을 훼손했다. 선수들에게 피드백하는 과정에서 과격한 단어도 있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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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회복을 하지 못한 아모림 감독이다. 레인저스전을 앞두고도 아모림 감독의 자조 섞인 인터뷰는 계속됐다. 아모림 감독은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처음부터 알고 있는 것은 우리가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는 거다. 지금 이 순간에는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말하고 싶지 않다. 매우 힘든 일이고 손실은 모두에게 정말 힘든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왜 현재의 맨유는 '최악의 팀'이라고 표현했는지에 대한 심경도 전달했다. 그는 "가끔 내 자신을 위해 더 많은 이야기를 한다. 첫 10경기에서 7패를 하는 감독을 꾸짖어야 한다. 나 스스로에 대해 더 이야기하는 편이다. 그리고 나는 가끔 좌절감을 느낀다. 어떤 순간에는 답답함을 감추기 어려울 때가 있다"라고 고백했다.
아모림 감독과 달리 정신적 지주를 자처한 해리 매과이어는 강한 정신력을 유지했다. 경기를 앞두고 매과이어는 "선제 실점을 내주는 것을 멈추는 법을 배워야 한다. 전술적 문제가 아닌 정신력 문제다. 때로는 작은 차이로 결과가 결정된다. 우리는 승리의 길을 갈 수 있을 만큼 정신적으로 집중하고 있지 않다"라며 각성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아모림 감독은 "선수들은 잘 훈련했다. 모두 이번 경기에 출전할 준비가 됐다. 내일 봅시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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