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4분기 영업익 831억
1년만에 분기 기준 흑자
사업 고도화 등 체질개선 성과
2023년말 구원투수 나선 정철동
자사주 추가 매입해 책임경영
올해 보수적 경영 기조 유지
1년만에 분기 기준 흑자
사업 고도화 등 체질개선 성과
2023년말 구원투수 나선 정철동
자사주 추가 매입해 책임경영
올해 보수적 경영 기조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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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Display C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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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실적 반등의 포문을 열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자사주를 매입하며 책임경영을 통한 시장 신뢰 회복에 나섰다. 회사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공격적인 비용 구조 혁신으로 올해 연간 흑자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7조8328억원, 영업이익 831억원을 기록해 1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은 26조6153억원, 영업손실은 5606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영업손실(2조5102억원) 대비 손실 규모를 2조원가량 줄인 셈이다. 조단위로 영업 손실을 크게 줄인 것은 전사적인 원가 절감 활동과 운영 효율화가 효과를 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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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매출은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 전략이 성과를 내기 시작하며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회사 전체 매출에서 OLED 제품 비중은 전년 대비 7%포인트 확대된 55%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다.
작년 4분기 흑자전환을 이뤄낸 부분에서는 ‘아이폰 성수기 효과’가 큰 몫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에 아이폰용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아이폰 내 공급 비중은 지속적으로 늘어나 지난해 3분기 기준 30%를 돌파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4분기 제품별(매출 기준) 판매 비중에서 모바일용 패널·기타 제품이 42%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흑자전환 기조를 안착시키기 위해 수익성을 더욱 극대화하고 경쟁력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용 패널을 담당하는 중소형 OLED 사업에서는 핵심 고객사 내 공급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더욱 개선된 생산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계절적 변동성을 줄이며 제품을 다변화하고 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애플 신형 아이패드 프로에 탑재되는 핵심 제품인 IT용 OLED 사업에서는 장기간 축적해온 탠덤 OLED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할 방침이다. 탠덤 OLED란 유기발광층을 두 개로 쌓는 방식으로 단일층 방식에 비해 고휘도와 장수명, 내구성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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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가 핵심인 대형 OLED 사업은 초대형 제품뿐 아니라 인공지능(AI) TV 시대에 최적화한 4세대 OLED TV, 게이밍 모니터 등 제품군 다변화로 프리미엄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불확실한 시장 수요에 대응해 생산·판매 효율화와 원가 절감 등 운영 혁신으로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향후 성장성이 높은 차량용 사업은 탠덤 기술 기반의 플라스틱(P) OLED, 고급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액정표시장치 등 차별화 제품으로 고객군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올해 투자에 대해선 보수적인 입장을 강조했다. 지난해 연간 투자액인 2조원대 초반 수준과 비슷하게 올해도 투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콘퍼런스 콜에서 “8세대 IT용 OLED 생산 설비 투자에 대해선 시장의 확실한 신호가 필요하다”며 “LG디스플레이 당면 과제가 사업 체질을 개선하고, 재무 안정성을 높이는 것인 만큼 투자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실적 발표 전날 자사주 1만2460주를 매입하며 책임 경영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정 사장이 보유한 자사주는 지난해 유상증자 우리사주 3만7540주 매입분까지 포함해 총 5만주다.
정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올해는 더 집요한 실행력을 발휘해 턴어라운드(실적 반전)를 넘어 경영 정상화의 초석을 다지는 해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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