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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7 (금)

한인 많이 사는 모스크바 아파트서 폭발…러 "암살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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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모스크바의 고급 아파트에서 폭발이 발생해, 친러시아 조직 지도자를 비롯해 2명이 숨졌습니다. 한인들도 많이 사는 곳이어서 충격을 더하고 있는데, 현지 당국은 계획된 암살로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커다란 문짝은 떨어져 나갔고, 곳곳에 유리 파편이 나뒹굽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아파트에서 폭발이 발생한 건 현지시간 3일 오전 10시쯤, 친러시아 무장조직 지도자, 아르멘 사르키샨이 로비에 들어선 순간이었습니다.

알라 도브라토바 / 목격자
"폭발 당시 공포에 질려 아무것도 보지 못했고, 밖으로 달렸습니다. 서로 대피하라고 외치며 모두 도망쳤습니다"

사르키샨을 포함해 2명이 숨졌고, 3명이 다쳤습니다. 사르키샨은 우크라이나에서 수배 중이었는데, 러시아 당국은 치밀하게 계획된 암살로 규정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어려운 조사가 당국에 의해 진행중입니다. 지금 정확히 알기가 어렵습니다. 배후세력이 곧 밝혀질 것입니다."

해당 아파트는 크렘린궁에서 12㎞ 거리로, 비교적 안전한 주거지로 꼽혀왔습니다.

주재원과 외교관 등 한국인 60여 명을 비롯해 현지 유명인들도 많이 사는 곳입니다.

주러 한국대사관은 우리국민 피해는 없다면서도, 당분간 안전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변재영 기자(jby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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