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기자 외 일반인 통행 제한…안국역선 '출구 통제' 안내방송
영하 10도 추운 날씨에도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 모여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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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기일이 열리는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는 경찰관과 경찰버스가 빽빽하게 배치된 상태다. / 뉴스1 유수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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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유수연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6차 변론기일이 진행되는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은 경호구역으로 설정되면서 삼엄한 경비가 이뤄졌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지하철 3호선 안국역에서부터 경찰 기동대 버스가 빽빽하게 배치됐고 헌재 본관 앞에도 대형 버스가 3대 나란히 배치됐다. 헌재로 가는 길목에는 약 2m 높이의 폴리스라인이 배치돼 일반인 통행이 통제됐다.
헌재 앞에서 방송하던 유튜버들과 간간히 1인 시위를 하던 윤 대통령 지지자들도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한 남성은 자신의 승용차에서 창문을 연 채 애국가를 크게 틀어놓으며 헌재 앞 도로를 주기적으로 돌아다녔고, '이미선 재판관은 들어라'라며 재판관을 규탄하는 문구의 플래카드를 목에 건 노년 남성도 눈에 띄었다.
안국역 5번 출구 앞에는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단체 집회 무대가 설치됐다. 영하 10도에 이르는 추운 날씨에도 털모자와 패딩, 목도리를 껴입고 중무장한 채 5명 정도가 모였다. 집회에 참여한 것으로 보이는 한 노년 여성은 '탄핵 무효 즉시 석방'이라는 손팻말을 든 채 "예수님"이라고 중얼거렸다.
안국역 내부에서는 "현재 헌법재판소 변론 관련 집회로 인해 안국역 인근이 매우 혼잡하다"며 "2번과 3번 출구가 통제되고 있다"는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다만 방송 내용과 달리 실제로는 2·3번 출구로도 통행할 수 있었다.
헌재 앞은 헌재 직원과 경찰, 기자 등 신분이 확인된 인원만 통행할 수 있었다. 정문 앞에서는 경찰이 "경호구역이라 기자증을 꼭 목에 패용해달라"고 기자에게 요청했다.
오전 9시 4분쯤 윤 대통령 호송 차량이 헌법재판소 안으로 들어섰다. 헌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 6차 변론기일을 진행한다.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과 김현태 육군 707 특수임무단장,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 등이 증인으로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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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탄 법무부 호송차량이 6일 오전 9시 4분쯤 헌법재판소에 들어서고 있다. / 뉴스1 유수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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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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