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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일대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지지자 등이 손피켓과 태극기, 성조기를 흔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2.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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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에 성조기를 들고 나온 일부 지지자들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김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성조기를 들고 있는 탄핵 반대 집회하시는 분들! 세상 돌아가는 사정을 좀 제대로 보셨으면 좋겠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미국은 윤석열 내란 사태에 대해 시종일관 법 절차에 따른 민주주의 회복을 지지해 왔다. 미국은 동맹국 한국에 대해 중요한 시기마다 군사 쿠데타 반대, 탄핵심판 지지를 분명하게 표명해 왔다. 모두가 아는데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만 모르시는 걸까"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FP)에 실린 '한국 보수층이 트럼프의 지원을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FP는 "윤 대통령이 소속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트럼프에게 도움을 청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달려가고 있다"라면서 "국민의힘의 절박한 외침에도 트럼프는 윤 대통령을 구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트럼프의 궁합이 더 좋을 것이라 바라봤다. 이 대표에 대해서는 "트럼프의 변덕스러운 외교술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적응력 강한 리더로 자리매김 중이다. 국익을 우선시하는 트럼프에 가까운 실용주의자"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도대체 미국이 윤 대통령을 구해줄 것이라는 사대적이고 굴욕적인 주술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탄핵 반대 시위에서 성조기를 흔드는 모습이 CNN을 통해 전 세계에 중개되는 것을 보고 다른 나라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할지 부끄러울 뿐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탄핵 반대 시위가 표현과 집회의 자유로 보장된다지만 제발 성조기는 좀 들지 않으면 한다. 주권 국가 대한민국 시민의 자존심을 지켜주길 바라는 것이 무리냐. K 한류가 세계를 누비는 2025년에, 반공과 탄핵 반대의 깃발로 성조기를 사용하는 것은 시대착오적 망상이다. 성조기는 또 무슨 죄가 있어 고생이냐. 탄핵 반대 집회, 성조기는 그만 흔들라"라고 꼬집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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