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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이해진 창업자/사진=네이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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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이해진 창업자가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하는 절차를 순조롭게 밟고 있다.
6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해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사내 이사 복귀 안건을 의결했다.
해당 안건이 오는 3월 열릴 주주총회에서 최종적으로 통과되면 이 창업자는 네이버의 이사회 의장을 다시 맡아 자체 개발한 LLM(거대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비롯, AI(인공지능) 사업 전반을 진두지휘할 전망이다. 그는 최근 중국발 가성비 AI 딥시크 출시 이후 글로벌 AI 패권 전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 복귀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이사회 복귀로 네이버 이사진도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네이버 이사회는 변대규 의장과 최수연 대표(사내), 채선주 이사(사내), 정도진·노혁준·변재상·이사무엘 이사(사외) 등 7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오는 3월 중 임기가 종료되는 사내이사는 최수연 대표와 채선주 이사다. 정도진·노혁준·변재상 사외이사도 임기가 만료된다.
사내이사 중 최수연 대표는 지난 2022년 3월 선임된데다, 네이버의 역대급 호실적을 이끈 만큼 연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정책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설립될 중동 총괄법인 '네이버 아라비아지역본부'의 법인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해당 법인은 지난달 말 설립이 완료됐다.
네이버 중동 현지법인은 네이버의 AI 해외 진출에 중요한 거점 역할을 맡는다. 채 대표는 사우디 진출의 초석이 된 제2사옥 1784 건립을 비롯, 네이버의 중동 사업에 초기부터 깊게 관여해왔다.
네이버는 지난해 3월 사우디 아람코 자회사 아람코디지털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중동 지역에 최적화한 아랍어 기반의 '소버린 AI'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산하 국영기업 NHC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해 지도, 디지털트윈 서비스 등을 선보이기로 했다.
한편 네이버는 오는 7일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실적을 발표한다.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연결기준 네이버의 지난해 매출액은 10조6510억원, 영업이익은 1조967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 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조7981억원, 52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31%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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