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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5 (토)

멜라니아 밈코인, 90% 추락…트럼프 밈코인도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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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련기업, 밈코인 출시로 최소 153억달러 벌어

투자자들은 1만 7000원 수익에 불과

"가치 없어…장기 보유 동기 매우 낮아"

이데일리

트럼프 밈코인 발행을 알리는 트럼프 트루스 소셜 게시글(사진=트루스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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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이미지를 모티브로 한 밈코인이 종전 가치에서 크게 하락했다.

코인마켓캡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한국시간 7일 오전 6시 49분 기준 멜라니아 밈코인은 1.48달러로 최고가였던 13.73달러에서 90% 하락했다. 한때 멜라니아 코인의 시가총액은 21억달러에 달했지만 현재는 7억 1630만달러에 머무는 상태다

트럼프 밈코인 역시 사상 최고가 였던 75.08달러에서 17.18달러로 약 77% 가치가 하락했다.

스테판 우엘레트 FRNT 파이낸셜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O)는 “밈코인은 변동성이 매우 크며 본질적인 가치가 거의 없다”며 “트럼프 밈코인과 멜라니아 밈코인의 가격 움직임은 이런 특성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자산들은 순간적 신기함 외에는 명확한 목적이 없어 투자자들에게 장기적으로 보유할 동기를 제공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조 맥캔 어시메트릭(Asymmetric) 창업자 겸 CEO는 은 밈코인의 가격 조정이 일반적인 현상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가 전반적인 시장, 특히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독특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밈코인들과 달리, 미국 대통령 본인이 인터넷에서 논란을 일으키는 데 매우 능숙한 인물”이라며 “그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그의 행보는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토큰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밈코인과 멜라니아 밈코인을 발행한 CIC디지널 LLC와 파이트파이트파이트 LLC, MKT월드 LLC 등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응답하지 않거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전체 발행량의 80%을 가지고 있으며 밈코인의 거래가 이뤄질 때마다 수수료를 받는다.

리스크 모델링 기업 건틀렛에 따르면 트럼프 토큰은 출시 이후 최소 1150만달러(153억원) 수익을 대통령과 연관된 기업들에게 창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이 토큰을 통해 13달러(약 1만 7000원) 이상 벌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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