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 기준 천안 11.3㎝, 서산 6.9㎝, 대전 2.3㎝ 적설
![]() |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7일 오전 대전 시청역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5.2.7/뉴스1 ⓒ News1 허진실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대전ㆍ충남=뉴스1) 허진실 기자 = “눈 온다는 소식 듣고 지하철 탔는데 잘한 것 같아요. 아니면 지각할 뻔했네요”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7일.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2.3cm의 눈이 내린 대전은 출근길 차량 정체가 곳곳에서 빚어졌다.
전날 밤부터 쌓이기 시작한 눈이 미처 제설되지 못하면서 도로마다 차량들은 가다 서기를 반복했다.
빙판길로 변한 이면도로에서는 방향을 바꾸는 차량의 바퀴가 헛도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눈바람을 뚫고 출근길에 나선 직장인들은 두터운 잠바에 목도리, 귀마개로 중무장을 한 채 종종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세종에 산다는 윤 모 씨(50)는 “매일 타는 광역버스가 오늘 5~10분 늦게 왔다”며 “연쇄작용으로 지하철 타는 시간도 늦어져서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청으로 출근하던 이 모 씨(31)는 “눈 온다는 소식에 일부러 지하철을 탔는데 도로에 차들이 다니는 모습을 보니 잘한 것 같다”며 “출근길에는 눈이 그쳐야 할텐데…”라며 걱정했다.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시민들은 패딩 모자를 뒤집어쓰거나 코트 깃을 세운 채 연신 ‘춥다’란 말을 반복했다.
몰아치는 칼바람을 피해 인근 상가 건물에 바람을 피하는 모습도 보였다.
유성구의 회사로 간다는 신 모 씨(30)는 “눈바람이 많이 불어서 볼이 떨어질 거 같다”며 “눈에 미끄러질까 발목에 힘을 꽉 주고 걷고 있다”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현재 대전과 충남 전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적설량은 △천안 11.3㎝△서산 6.9㎝ △홍성 5.8㎝ △대전 2.3㎝ 등이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짧은 시간 동안 일부 지역에 강한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으니 눈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zzonehjsi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