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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5 (토)

이준석, ‘동덕여대 학생聯’에 토론 제안…“폭동 아니란 주장 펼칠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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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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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부정선거 토론을 놓고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설전을 벌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이번에는 동덕여대 재학생 연합에 ‘동덕여대 사태’에 대한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덕여대 재학생 연합이라는 곳에서 저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며 “단체의 실체와 대표성은 논외로 하고, 이준석의 왜곡과 파렴치한 행위를 바로잡고 귀 단체의 입장을 전파할 수 있도록 방송사에 토론회를 제안해 보겠다”고 글을 올렸다.

이 의원은 “토론은 귀 단체에서 원하는 형태에 모두 맡기겠다. 일대일 토론이 됐든, 생각이 같은 분들이 함께 나오든 상관없다”며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나오셔도 된다. ‘동덕여대 사태는 폭동이 아니다’라는 주장을 국민 앞에 당당히 펼쳐 보일 좋은 기회”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제안한 기자회견보다 훨씬 나은 포맷 아닌가. 공개 토론에 응하실 것으로 믿는다”며 “제가 폭력과 우격다짐에 의존하는 분들을 맞을 때마다 항상 토론을 제안하는 이유는 그것이 쟁점을 해소하는 민주사회의 방식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들의 목적을 관철하기 위해 출퇴근하는 직장인의 눈물을 볼모로 삼아 지하철을 강제로 멈춰 세운 분들이 되었든, 부정선거 음모론에 빠져 거리로 쏟아져 나온 분들이 되었든, 저는 언제나 토론의 방식으로 문제를 풀자고 했다”며 “혹여 제 생각이 틀렸다는 것이 증명되면 결과를 수용하고 적극적인 지원군이 되어드리겠다는 입장도 여러 차례 밝혔다”고 했다.

또 “스스로 소수자라 생각하는 분들이 과격한 행동의 양태를 보이는 이유는 자신들의 주장을 펼쳐 보일 곳이 없다는 억울함 때문일 것”이라며 “그 억울함을 풀어드리고 더 많은 국민을 설득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수십, 수백만 명이 시청하는 공간을 마련해 보겠다는데 마다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 의원은 “공론의 장에서 당당하게 서로의 의견을 나누자. 답변 기다리겠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 의원과 동덕여대 재학생 연합의 ‘동덕여대 사태’에 관한 설전은 동덕여대 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진 민주당 의원의 발언을 두고 이 의원이 “동덕여대 사태의 본질을 왜곡하고자 하는 시도”라고 지적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준석의 폭력적 사고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동덕여대 사태는 학생들의 시위다. 누구도 그 사태를 폭동이라고 규정하지 않는다. 시위의 방식은 비판할 수 있으나 시위의 목적은 비판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또 동덕여대 재학생연합은 ‘민주동덕의 시위를 폭력과 폭동으로 몰아가는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을 규탄한다’는 성명을 통해 “동덕여대 시위의 본질은 소통의 부재, 학생의 의견을 반영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 대학 본부의 태도에서 비롯되었음을 명확히 한다”며 “현 사태를 폭력과 폭동으로 몰아가려는 파렴치한 행위를 지속하는 이준석 의원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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