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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1 (금)

이재명 "민주당이 나라 이끌 수 있을지 의심…국민 집단지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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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정책 소통 플랫폼 '모두의질문Q' 출범식
"계엄 이전 국민들 왜 나서지 않았나…의문 제기할 수 있게 만들어야"


더팩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모두의 질문Q' 출범식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국회=배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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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국회=김시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민주당이 나라의 미래를 만족할 정도로 희망스럽게 끌어갈 수 있을지 의심하는 국민들이 있다"며 "같은 방식을 고수하지 않고 국민의 집단지성으로 지배하는 나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 소통 플랫폼 '다함께 만드는 세상 모두의질문Q' 출범식에서 "계엄 이전 윤석열 정권의 문제가 심각하고 어둠으로 가득한 상황에서도 왜 국민들이 나서지 않았는지 고민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들은 '만약 권력을 끌어내리면 그 다음에 당신들 민주당은 과연 나라 미래를 희망스럽게 끌어갈 수 있겠나' 의심을 했고, 촛불 혁명 때 힘겹게 박근혜 정권을 끌어내렸는데 그 이후 국민의 삶은 뭐가 바뀌었는지 생각했다는 것"이라며 "똑같은 사람이 똑같은 방식으로 (정치)하지 않고 광장의 에너지가 정치에 직접 반영될 수 있게, 국민의 집단지성이 정치를 만들 수 있게, 최소한 의문은 제기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헀다.

성남시장 재임 시절 시민들의 민원을 직접 해결하고 공무원에게 민원 발굴을 직접 지시한 일화도 공유했다. 이 대표는 "재임 시절 시민들의 민원을 없애기 위해 일종의 '녹서'를 나눠주며 불평불만과 원하는 게 있으면 다 써서 내라고 했다"며 "이후 동장과 구청을 거쳐 시청에서도 안 되면 시장실로 넘기라고 했고, 열심히 해결하다보니 퇴임 당시 요구서 크기가 많이 줄었다. 공무원들에게도 민원 해결이 아니라 민원을 많이 '발견'해오면 승진하는 제도를 만들었더니 사람들이 공무원만 보면 무척 반가워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원을 모두 해결하라는 게 아니다. 민원 중엔 해결이 안 되는 것들이 태반이지만 왜 해결 불능한지 말해주지 않아 시민들이 힘들어 한다. 최소한 이런 질문과 요구가 있고 이를 우리가 소중한 의제로 취급한다는 것만으로도 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가장 큰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한 '모두의질문Q'는 민주당의 정책 소통 플랫폼으로, 일반 국민들과 각 분야 전문가·단체 등이 온라인 홈페이지·유튜브·SNS 등 다양한 소통수단을 통해 평소 갖고 있던 문제의식과 고민을 질문에 담아 직접 게시하고, 당은 수집된 모든 질문들은 범주별로 정리한 '녹서'로 공개할 방침이다. 민주당 의원들도 각 상임위별로 '질문 Q레이터'로 배치된다. 해당 의원들은 자신의 상임위에 해당하는 질문들을 공론화하고 입법까지 이끌 수 있게 활동한다고 민주당은 설명했다.

rock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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