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조롱·비판성 세리머니 단속 및 제재 강화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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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AP/뉴시스]레스터시티 골잡이 바디. 2024.08.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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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프리미어리그(PL) 무관을 조롱하는 세리머니와 같은 도발성 세리머니를 PL에서 더 이상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미러, 데일리메일 등은 "PL이 경기의 명성을 훼손한다고 판단되는 선수들의 득점 세리머니에 대해 제재를 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며 "최근 과도한 도발성 세리머니가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4~2025시즌 PL에서 나온 도발성 세리머니 중 가장 유명한 건 레스터 시티 간판 공격수 제이미 바디의 '토트넘 무관 조롱 세리머니'다. 바디는 지난해 8월 토트넘과의 PL 개막전에서 후반 12분 동점 골을 터뜨리며 팀의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이날 바디는 득점 후 토트넘 팬들에게 야유를 받자, 오른팔에 있던 PL 엠블럼을 가리키며 손가락 1개를 편 뒤, 토트넘 팬들에게는 숫자 0을 보여줘 화제가 됐다. 이는 PL 우승 횟수를 의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디는 레스터 소속으로 2015~2016시즌 PL 우승을 경험했지만, 토트넘은 아직 PL 정상에 올라본 적이 없다.
지난달 27일 PL 23라운드에서 토트넘을 또 만난 바디는 다시 한번 토트넘 팬들을 조롱했다. 토트넘 원정을 온 바디는 후반 1분 점수 1-1을 만드는 동점 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동점골을 터뜨린 바디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토트넘 관중석을 바라보면서 자기 유니폼 소매에 있는 PL 엠블럼을 가리킨 뒤 손가락 하나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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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025년 1월 27일 PL 23라운드에서 토트넘을 만난 제이미 바디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토트넘의 PL 무관을 조롱하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사진=엑스 옛 트위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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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관중석 가장 위에 걸려 있는 토트넘의 상징인 금장 닭 모형을 가리키고 손가락으로 숫자 0을 만들며 또다시 토트넘의 PL 우승 횟수를 조롱했다.
지난 2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PL 24라운드 홈팀 아스널과 원정팀 맨시티의 맞대결에서 아스널이 5-1로 승리했다. 아스널이 2-1로 앞선 후반 17분, 아스널의 좌측 측면 수비수로 나선 루이스 스켈리가 도망가는 득점을 터뜨렸다. 이후 루이스 스켈리는 상대 팀인 맨시티의 간판 공격수 엘링 홀란의 시그니처 '가부좌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루이스 스켈리의 이러한 도발성 세리머니는 지난해 9월 23일 열린 두 팀의 맞대결이 끝난 후 홀란이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에게 "겸손하라"고 지적했고 이날 데뷔전을 치른 루이스 스켈리에게 욕설과 함께 "넌 누군데"라고 말한 사건에 대한 복수인 것으로 보인다.
PL 최고 책임자인 토니 스콜스는 "균형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모두 세리머니 보는 것을 즐긴다. 세리머니는 매우 재밌고 즐겁지만, 한계가 있다. (세리머니가) 조롱이나 비판으로 넘어가면 우리는 그것을 처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매체는 "PL이 단속에 나선다면 이제 세리머니로 상대 팀 선수나 팀, 팬들을 도발할 경우 카드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또 사안이 심각할 경우에는 출장 정지와 같은 중징계가 내려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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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 아스널의 마일스 루이스-스켈리(가운데)가 2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 후반 17분 팀 세 번째 골을 넣고 맨시티 엘링 홀란의 명상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루이스-스켈리는 지난 5라운드에서 홀란에게 무시당한 바 있어 이 세리머니는 그에 대한 복수로 풀이된다. 아스널이 5-1로 대승하고 리그 2위를 유지했다. 2025.0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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