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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5 (토)

김정숙 여사 '외유성 인도 출장' 의혹 무혐의…민주당 "사필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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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머니투데이

(양산=뉴스1) 윤일지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6일 오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서 열린 '구례 양정마을-양산 평산마을 자매결연' 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손뼉을 치고 있다. 두 마을은 앞서 지난해 8월 구례 양정마을에서 열린 '섬진강 수해 3주년 생명위령제' 행사에서 자매결연 협정을 체결했다. 2024.4.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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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김정숙 여사의 '외유성 인도 출장 의혹'과 '샤넬 재킷 소장' 의혹에 대한 검찰의 무혐의 처분에 대해 "무리한 수사였던 만큼 사필귀정(事必歸正), 당연한 결정"이라며 정치보복 수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검찰이 이제라도 잘못된 수사였음을 인정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초래된 국격의 추락은 누가 책임질 것인지 씁쓸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인도 총리의 공식 초청장을 애써 외면하며 외유 취급해 국제적 망신만 당했다"며 "샤넬 재킷은 외교 행사를 위해 대여했다 반납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샤넬 본사까지 들쑤셨다"고 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가 받은 것이 명백한 명품백은 제대로 된 수사도 없이 무혐의로 종결시킨 것과 너무도 대비되는 처사"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나온 전 정부 보복 수사와 기소의 결과만으로도 얼마나 소모적인 일을 벌여왔는지 똑똑히 보여준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정부 인사들을 향한 정치보복 수사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정치보복 수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애초에 이 수사(김 여사의 해외 순방 관련 의혹)는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의원의 고발로 시작됐고, 국민의힘은 이 사건을 지속해서 정치공세의 수단으로 삼아왔다"며 "무혐의가 확정된 만큼 국민의힘은 김정숙 여사와 국민께 고개 숙여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조아라)는 이날 김 여사가 △영부인 자격으로 단독 외유성 인도 출장을 갔다는 의혹 △프랑스 국빈 방문 당시 착용한 샤넬 재킷을 개인 소장했다는 의혹 △대통령경호처 경호관에게 개인 수영강습을 받았다는 의혹 △기업 고위 임원들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주재했다는 의혹에 대해 모두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이 사건은 지난해 12월 정치권 등에서 김 여사를 고발하면서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그간 검찰은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들, 전 주인도 대사 등을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김 여사에 대해서는 지난달 서면 조사가 이뤄졌다.

검찰 관계자는 "고발 내용 중 김 여사에 관한 옷값 등 관련 특수활동비 사용 의혹 부분은 경찰 수사 중인 사안과 혐의가 중복돼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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