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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월)

'中 귀화' 린샤오쥔 "나는 중국인, 시상대에 올린 오성홍기 자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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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린샤오쥔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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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자신을 중국인이라 강조하며 시상대에 걸린 오성홍기에 자부심을 느꼈다고 전했다.

린샤오쥔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남자 500m 금메달을 따며 중국 남자 선수 중 유일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1500m 은메달, 남자 5000m 계주 동메달도 추가했다.

그는 최근 패션 잡지 PORT(포트) 중국어판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대회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고, 오성홍기를 시상대에 올려 매우 자랑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가 중국 선수로 국제 종합 대회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린샤오쥔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 간판으로 활약하며 남자 1500m 금메달을 수확했다.

그러나 2019년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리며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자격 정지 1년의 처분을 받았고, 결국 2020년 6월 중국으로 귀화했다.

린샤오쥔은 중국어를 배우기로 결심한 이유에 대해 "내 완벽주의적인 성격과 관련이 있다. 나는 중국인이기 때문에 올림픽이 끝난 후 미디어와 중국어로 유창하게 소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를 대표해서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고 존경받는다는 느낌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하지만 중국어 실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내가 중국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때 앞으로 중국에서 살고 싶다면 중국어를 잘 배워야겠다고 결심했다"며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다면 분명 그들을 반박할 수 있을 것이고, 아무도 나에게 그런 말을 하지 않을 것"이라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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