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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토)

“10년 안에 세계 톱10 AX 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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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SK AX로 사명 변경

  전사 업무 체계에 AI 적용키로

ICT 계열사, 역할·책임 재정비

SKB에 일부 인프라 자산 이전

“그룹 AI 경쟁력 극대화 조치”

헤럴드경제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SK AX 본사 [SK AX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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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가 27년 만에 ‘SK㈜ AX’로 사명을 변경한데는 인공지능(AI)으로 완벽한 ‘체질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전사 업무 체계는 물론, 고객 대상 비즈니스에도 ‘AI DNA’를 심어 고객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포부다.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등 그룹 ICT 계열사 간 역할과 책임을 재정비하고 그룹사 시너지 강화에도 총력을 쏟는다.

▶향후 10년 톱10 AX 기업· 2027년 전사 생산성 30%↑=SK AX의 AI 자신감은 청사진에도 드러난다. SK AX는 향후 10년 내 세계 10위권 내에 드는 ‘AX 서비스 컴퍼니’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우선 업무 방식과 조직·시스템 전반을 AI 중심으로 전면 재설계한다. 인간과 AI가 함께 일하는 ‘Human with AI, AI with Human’ 환경을 정착시키기 위한 목표다. SK AX는 전사 업무 체계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해 2027년까지 전사 생산성을 30% 이상 향상시킬 방침이다.

다양한 산업별 AI 혁신을 보여줄 ‘그랜드 유스 케이스’를 기획하는 데에도 주력한다. SK AX는 대표 사례로 ‘AI 명장(Master)’을 꼽았다. 이는 숙련 작업자가 가진 암묵지를 AI가 학습하고 스스로 보완하는 구조로다. 숙련된 기술들을 디지털 자산으로 만들고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AI 혁신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SK AX는 SKT와 협력해 반복 업무에 AI를 적용하는 ‘에이닷 비즈(A.Biz)’을 중심으로 업무 혁신을 확산하고 있다. 법무, 세무, PR 등 전문 영역을 지원하는 ‘에이닷 비즈 프로(A.Biz Pro)’는 SK그룹 주요 계열사 도입을 목표로 개발 진행 중이며, 이후 외부 시장까지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등과 협력해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AI 데이터센터(AIDC) 구축을 지원한다. 국내 산업 현장에서 검증된 AI 전환 모델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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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AX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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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사 간 시너지 창출 극대화=SK AX는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ICT 그룹 계열사 간 역할과 책임을 재정비해 그룹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데도 힘을 쏟는다.

최근 SK브로드밴드에 일부 일프라 자산을 이관한 것도 이 연장선이다. SK AX 관계자는 “단순한 사업 양도가 아니라, AI·클라우드 전 영역에 걸쳐 SKT, SK브로드밴드와 기능 분담을 명확히 하고 중복 구조를 해소한 것”이라며 “그룹 전체의 AI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SK AX는 지난해부터 SKT·SK브로드밴드와 함께 AI 핵심 기반 기술을 공동 개발해 왔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실제 산업별 사용 사례는 SK AX가 주도적으로 구축·실행해 왔다.

통신 네트워크 기반의 데이터 센터 사업에 집중하는 SK브로드밴드는 인프라 자산 확보를 통해 국내 1위 데이터센터 사업자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SK AX는 클라우드·IT 인프라 설계·운영 전문회사 역할을 더욱 강화한다. 특히 AI 데이터 센터 핵심인 MEP(기계·전기·배관) 역량과 AI 워크로드 특화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SK그룹의 통합 MSP 회사로 자리매김한다는 복안이다.

SK AX 관계자는 “이번 정비는 SK그룹 전체 AI 혁신을 실현하기 위한 실행 전략의 일환”이라며 “SK AX는 기술·데이터·인프라·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구조를 기반으로, 그룹 내 AI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고객과 산업의 AI 혁신을 이끄는 AX 서비스 컴퍼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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