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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유튜브 '가천대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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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학교 이길여(93) 총장이 최근 학교 홍보 영상에 등장한 장면이 온라인상에서 주목받고 있다. 구순이 넘은 나이에도 풍성한 머리숱과 윤기 나는 피부에 네티즌들은 “뱀파이어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달 14일 가천대학교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학교 홍보 동영상이 올라왔다. 눈길을 끈 건 올해 93세를 맞이한 이 총장이 등장한 장면이었다.
영상 속 이 총장은 “우리가 살아갈 인공지능과 플랫폼 시대는 문턱도 울타리도 없는 것이 특징이다. 우수한 학생들 앞선 기업들은 기회가 넘치는 플랫폼 대학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며 “가천대학교가 그중 최고의 플랫폼 대학이 되겠다”고 말했다.
학생들과 마주 앉아 미소를 지으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도 담겼다. 이 총장의 풍성한 머리숱, 매끈한 피부, 힘이 느껴지는 또렷한 눈빛이 눈길을 끌었다.
이 총장이 나온 장면은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뱀파이어냐” “대한민국에서 제일 젊게 보일 듯하다” “저 정도면 관리의 영역을 넘어선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총장은 1932년 5월 9일 전북 옥구군 대야면(현 군산시)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해 1958년 인천에서 산부인과를 개원했다. 1978년 국내 여의사 최초로 의료법인을 설립했는데, 바로 인천 길병원이다. 현재 이 총장은 의료·교육·문화·봉사·언론 분야를 아우르는 국내 최대 공익재단인 ‘가천길재단’을 이끌고 있다.
특히 이 총장은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모습으로 유명하다.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과 관련해 이 총장은 그간 언론 인터뷰에서 “물을 많이 마시고 자극적인 것은 피하며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는 것”이라고 말해왔다. 지난 2월 본지 인터뷰에서도 “(동안 비결은) 지극히 평범한 것들을 잘 지키려고 노력한다”며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물을 많이 마시며, 술·담배 하지 않기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91세 때인 2023년에도 젊음을 유지하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었다. 당시 가천대 한마음페스티벌 워터축제에 나타난 이 총장은 싸이의 무대를 앞두고 깜짝 등장했다. 이 총장은 당시 “오늘은 세계적인 스타 싸이가 오는 날이죠? 우리는 가천스타일”이라고 외치며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말춤을 선보였다. 이 총장이 무릎을 굽혔다가 펴고 팔을 휘두르며 분위기를 띄우자 학생들은 환호했다.
[정아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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