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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SE는 단순한 예산 사업이 아니라 사람 중심 혁신을 실현하는 마중물입니다."
경기도가 '지산학 협력으로 동반성장하는 글로벌 혁신 수도' 실현을 목표로 경기도형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현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은 RISE 사업을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지자체와 인적·물적 자원을 갖춘 대학이 협력하여 지역 혁신을 이끄는 체계'라고 정의했다.
그는 특히 경기도형 RISE가 지향하는 세 가지 핵심 목표로 △지역·산업·대학의 혁신 삼각동맹 △인재와 일자리의 균형발전 생태계 구축 △사람 중심 경제, '휴머노믹스(Humanomics)' 실현을 꼽았다.
김 원장은 "기존의 성장 중심 경제학이 놓친 사회적 불평등과 삶의 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휴머노믹스는 대안이 될 수 있다"며 "RISE는 그 핵심에 사람을 두고, 교육과 산업, 지역이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데 방점을 둔다"고 설명했다.
실제 도는 이번 RISE 사업계획서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국비 135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에 따라 전체 예산은 658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RISE 사업 예산이 늘어난 건 경과원의 실행역량과 민·관의 유기적 협력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았다는 방증이다.
김 원장은 이 같은 성과를 올린 배경으로 경기도만의 전략적 연계 구조와 현장 중심 기획력을 꼽았다. 경기도의 산업과 대학 특성을 분석하고, G7 미래성장산업과 GX 지역기반산업에 특화된 과제를 발굴한 것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무엇보다 대학재정지원사업을 수행해왔던 도내 23개 대학을 직접 방문해 의견을 수렴하고, 다양한 산학연관 주체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면서 "이를 통해 단순히 계획을 짜는 수준이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행력 있는 과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RISE는 단기적 인재 양성에 머물지 않는다. 김 원장은 "산업·대학·지역이 하나로 연결돼 인재가 정주하고 성장하며 다시 지역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네 가지 주요 프로젝트를 집중 추진한다.
△G7 미래성장산업 육성 △지역혁신 클러스터 구축 △생애주기형 평생직업교육 혁신 △지산학 상생·협력 동반성장 실현 등이다.
특히 G7 산업은 반도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바이오, 첨단모빌리티 등 차세대 핵심 산업을 아우르며, 판교 스타트업의 혁신 모델을 경기도 전역으로 확산하기 위한 '판교+20α' 단위과제를 추진해 스타트업 육성과 R&D 혁신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지역기반산업 분야에서는 제조업·콘텐츠·문화예술 등 다양한 클러스터를 활성화하고, 창업 기반도 함께 조성하고 있다.
김 원장은 "이러한 구조를 통해 대학은 기술 창업과 특허, 기술이전 등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경기도는 인재 부족 문제를 해결하며 지역 정주형 노동시장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국 단위로 확대되고 있는 RISE 사업 속에서도 경기도는 독자적인 전략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75개 대학, 전국 1위 규모 산업체, 이미 갖춰진 산학협력 인프라와 클러스터 역량은 경기도만의 자산이다.
이를 기반으로 경기도는 △미래성장산업 선도형 △지역클러스터 육성형 △평생직업교육 거점형으로 유형을 세분화해 맞춤형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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