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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3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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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사, 김영록 3선 도전에 중진 의원들 도전[지방선거 D-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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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도정 성과 앞세워 첫 '풀타임 3선' 노려

이개호·신정훈·서삼석·주철현 의원 거센 도전장

조국당 출전 '촉각', 국힘은 김화진 위원장 출마

뉴시스

왼쪽부터 김영록 전남지사, 서삼석 의원, 신정훈 의원, 이개호 의원, 주철현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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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내년 6·3지방선거 전남지사 출마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전남 행정의 수장을 뽑는 '도백(道伯) 선거판'이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심장부이자 텃밭인 광주·전남에선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오랜 공식에 일찌감치 치열한 집안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김영록 현 지사의 '풀타임 3선' 도전에 맞서 3∼4선 중진 의원들이 도전장을 내는 형국이다.

18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내년 6월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남지사출마 후보로는 현역 프리미엄을 지닌 김 지사를 비롯해 지역 중진 의원과 야당 지역위원장 등 6∼8명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우선 김 지사는 최초로 소위 '풀타임 3선'에 도전한다. 민선7기 전남지사에 당선된 후 지난 2022년 재선에 성공했다.

완도 출신인 김 지사는 제21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뒤 강진, 완도에서 관선 군수를 지냈다. 이후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거쳐 제18대 총선에서 해남·완도·진도지역구에 당선돼 정치에 발을 내디뎠다. 19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김 지사는 2017년 문재인 정부 초대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을 지내며 전국구 정치인으로 발돋움했다.

김 지사는 안정적 도정으로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기반 마련을 통한 전남 미래먹거리 토대 구축, 국고예산 9조원 시대 개막,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와 국가산단 조성 등의 굵직한 성과를 냈다.

앞서 박준영 전 지사가 3선에 성공했지만 '풀타임'은 아니다. 34대(2004년 6월~2006년 6월), 35대(2006년 7월~2010년 6월), 36대(2006년 7월~2010년 6월)로 유일 3선이지만 33대 고(故) 박태영 전 지사가 임기 중 사망하면서 보궐선거로 입성해 사실상 '2.5선'인 셈이다.

김 지사가 '3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경선이라는 큰 산은 넘어야 한다. 당내 경쟁자들도 만만치 않다.

우선 4선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3선 신정훈(나주·화순), 3선 서삼석(영암·무안·신안), 재선 주철현(여수 갑) 의원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24회 행시에 합격해 공직을 시작한 이개호 의원은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한 후 지난 2014년 19대 총선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김 지사의 뒤를 이어 농림부 장관을 맡기도 했다.

이 의원은 "차분히 잘 준비해서 전남지사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며 "그동안은 대선에 집중했는데 이제는 지방선거를 대비해 8월까지 정책개발에 힘쓰고 이후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직전 지방선거 민주당 경선에서 김 지사와 맞붙은 바 있는 신정훈 의원도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신 의원은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의 초대 내각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현재로선 도지사 출마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을 맡고 있는 신 의원은 "지역 발전에 방향성을 두고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지방정치에 대한 소신과 전남발전을 위한 실질적 비전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주철현 의원도 '동부권 주자'를 내세우며 출마 채비로 분주하다.

주 의원은 "아직 공식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도당위원장을 맡으면서 지역의 균형 발전과 주민 요구를 고려해 도지사 출마를 자연스레 고민 중"이라며 "전남동부권의 소외의식과 지역 간 불균형 문제 해소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삼석 의원은 출마를 확정 짓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

서 의원은 "아직 새정부가 출범한 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방선거를 말하기엔 이른감이 있다"면서도 "현재 출마를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8월 말까지는 가부간의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에서 야당으로 신분이 바뀐 국민의힘에서는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현재까지는 결정된 바 없지만 올해 말쯤에는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 텃밭인 전남에서 대항마로 부상한 조국혁신당도 어떤 식으로든 링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조국혁신당은 올 봄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첫 지방자치단제장을 배출한 바 있다.

이밖에도 김승남 광주도시공사 사장과 노관규 순천시장 등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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