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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이탈리아 로마 관광 명소인 ‘스페인 계단’(Spanish Steps·Scalinata di Trinità dei Monti) 위를 차로 주행한 80대 운전자가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17일(현지시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 등 현지 언론 및 영국 BBC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30분께 81세 남성 운전자 A씨가 차량을 몰고 이탈리아 로마 ‘스페인 계단’을 내려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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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은 계단 중턱에서 멈춰 섰고, 이를 목격한 시민들이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은 A씨를 제지했다. 소방대는 대형 크레인과 붕괴 대응 장비를 동원해 차량을 견인했다.
A씨는 경찰에 “새벽 출근 중에 길을 잘못 들어섰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고 의식은 명확해 보였다”면서도 “다만 그 시간에 출근 중이었다는 주장은 의심스러웠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 A씨는 검사 결과 술이나 약물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으며 계단에는 손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마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스페인 계단’은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주인공 오드리 헵번이 젤라또를 먹은 장소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탈리아에서는 스페인 계단과 같은 명소를 훼손하거나 심각한 손상을 입히면 최대 1년의 징역형과 2000유로(약 315만원)가 넘는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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