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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심자윤 “조용필 선배님 ‘직장인들2’에 모시고파…인기 실감 중”[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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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직장인들2’ 심자윤. 사진|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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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쿠팡플레이 ‘직장인들2’에서 심자윤은 이제 더 이상 단순한 신입 인턴이 아니다. 시즌1에서는 낯을 가리고 조심스러운 모습으로 선배들의 틈바구니를 지키던 그가 시즌2에서는 오히려 선배와 게스트를 향해 당돌한 농담을 던지며 분위기를 뒤집는 ‘꼰대 인턴’으로 변신했다.

    최근 방송분에서는 래퍼 스윙스를 상대로 역공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터뜨렸다. 원래 인턴 신분이었던 그가 어느 순간 상대를 구박하는 위치에 선 장면은 프로그램의 유머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그의 성장 서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최근 스포츠서울과 만난 심자윤은 “작가님들과 PD님들이 상황을 꼼꼼히 설계해 주신다. 그래서 잘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걸그룹 스테이시에서 ‘윤’으로 활동 중인 심자윤은 연습생 시절에 배웠던 리액션과 무대 경험이 오피스 코미디의 리얼리티와 맞물리며 시너지를 보여줬다.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의 마음을 회상하는 순간에는 솔직한 웃음이 따라붙었다. 시즌1은 정신없이 휘몰아치듯 지나갔지만 그것이 계기가 되어 시즌2에서는 더 단단한 마음가짐으로 카메라 앞에 설 수 있었다.

    “오디션을 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솔직히 무서웠어요. 잘할 수 있을까 싶고, 가지 말까 하는 생각도 했죠. 하지만 경험을 하고 나니 ‘아, 이래서 다들 도전하는구나’ 싶더라고요. 이번에는 조금 더 심기일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실제로 제 안의 또 다른 모습들이 열리기 시작했죠. 이제는 더 다양한 분야에도 도전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어요.”

    스포츠서울

    ‘직장인들2’. 사진|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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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자윤의 변화는 시청자 반응에서도 드러났다. 그는 댓글을 꼼꼼히 확인한다고 고백하며, 특히 “더 예뻐졌다”는 반응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5kg을 감량하며 외적인 변화를 보여줬다. 무엇보다 자신이 의도했던 ‘인턴 꼰대’ 캐릭터를 시청자들이 제대로 받아들였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제가 준비한 작은 포인트들이 화면을 통해 시청자에게 전달되고, 또 웃음으로 돌아올 때 그게 배우고 활동하는 사람으로서 가장 행복한 순간인 것 같아요.”

    최근에는 드라마 촬영까지 병행하며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아이돌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예능과 연기까지 소화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단계다.

    “코믹 요소도 있고 연기적인 부분도 있는 작품을 찍고 있어요. ’직장인들’을 통해 제가 가진 새로운 면을 보여드릴 수 있었고, 더 많은 도전을 이어가고 싶어요.”

    앞으로 함께 출연하고 싶은 게스트를 묻자 그는 잠시 망설이다 가요계의 대선배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시즌3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제가 가수 출신이다 보니 음악적인 공감대가 있는 분들이 오시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조용필 선배님 같은 분을 모실 수 있다면 정말 영광일 것 같아요. 음악 이야기도 하고, 또 ‘직장인들’ 특유의 방식으로 장난도 쳐보고 싶어요. 언젠가 새로운 세대가 들어오면 저는 아마 또 다른 포지션이 되겠죠. 후배들을 챙기는 선배 역할이라면 색다른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아이돌 윤에서 배우 심자윤으로, 그는 이제 무대와 카메라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서사 속에서 자신만의 이름을 새기고 있다.

    “인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는 걸 스스로도 느껴요. 앞으로는 더 많은 분야에 도전하면서, 제가 가진 색깔을 한층 더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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