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아나운서 학원, 성우 학원, 스트레칭 학원, 마사지 학원에 다니면서 준비를 했던 것 같아요.”

박서함(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배우 박서함이 15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디즈니+ 시리즈 ‘탁류’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준비 과정을 전했다.

디즈니+ 최초 오리지널 사극인 ‘탁류’는 조선의 모든 돈과 물자가 모여드는 경강을 둘러싸고 혼탁한 세상을 뒤집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 각기 다른 꿈을 꿨던 이들의 운명 개척 액션 드라마. 박서함은 극 중 좌포청 종사관 정천 역으로 분했다.

박서함은 BL 드라마 ‘시맨틱 에러’에 출연해 주목을 받자마자 입대해 아쉬움을 남겼던 바. 전역 후 첫 작품으로 ‘탁류’를 선택한 박서함은 ‘탁류’를 통해 첫 사극, 첫 액션에 도전하며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박서함은 “아무래도 ‘시맨틱 에러’가 많은 사랑을 받았고, ‘시맨틱 에러’가 있었기에 ‘탁류’를 촬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잘하고 싶었다”면서 “(군대에 있던) 2년 간의 시간 동안 스스로 채찍질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박서함은 “현장에 가면서 제 부족함을 많이 깨달았다.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그럴 때마다 감독님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박서함(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공개 후 시청자들의 반응을 확인했는지 묻자 박서함은 “저 같이 안 보인다는 말이 기분 좋았다”면서 “감독님께서 서함이 얼굴로 안 보였으면 좋겠다고 늘 말씀해 주셨는데, 감독님 덕분에 그렇게 보일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만에 하는 작품이라서 하나하나 긴장하면서 반응을 봤던 것 같다. 작품 재밌다는 말조차도 많이 떨리더라. 감사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첫 정극이자 첫 사극 도전. 두려움은 없었는지 묻자 박서함은 “부담감이 컸지만 설렘도 있었다”며 “몸에 비타민이 좋다고 하면 구매를 하는 것처럼 이게 좋다고 하면 아나운서 학원, 성우 학원, 스트레칭 학원, 마사지 학원에 가서 배우고 그랬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배움과 준비를 통해 두려움을 떨쳐내고자 했다는 박서함. 그는 “성우 학원은 로운이가 추천해 줬다. 발성에 대한 고민이 컸는데 로운이가 성우 학원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해서 아직까지 다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서함은 이번 작품을 통해 검술부터 승마 등 다양한 액션에 도전했다. 그는 “처음 액션 스쿨에 갔던 날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난다. ‘왜 난 이것밖에 못할까’ 자책도 많이 했다”면서 “하루에 7시간 정도 연습을 했다. 계속 연습하니까 어느 순간 합이 맞기 시작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승마도 하루에 4시간 동안 말을 탔다”면서 “어찌 됐든 연습하면 되는구나 싶었다. 거기서 성취감을 느꼈고 사람이 노력하면 안 되는 건 없구나 깨달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