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스타 복귀·컴백 정보

    뉴진스, 항소 마감 앞두고 어도어 복귀…막 내린 ‘민희진의 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뉴진스 [어도어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장장 1년간 끌어왔던 ‘민희진의 난’이 막을 내렸다. 뉴진스 멤버들이 전원 소속사 어도어로의 복귀 결정을 내리면서다.

    어도어는 “멤버 해린과 혜인이 어도어와 함께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12일 밝혔다. 이후 민지, 하니, 다니엘도 돌아오겠다는 입장을 직접 전했다.

    이날 어도어는 “두 멤버는 가족들과 함께 심사숙고하고 어도어와 충분한 논의를 거친 끝에,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전속계약을 준수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두 멤버의 복귀 소식이 전해진 이후 세 멤버 역시 “신중한 상의 끝에 어도어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한 멤버가 현재 남극에 있어 전달이 늦게 되었는데, 어도어의 회신이 없어 부득이하게 별도로 입장을 알리게 됐다. 앞으로도 진심을 다한 음악과 무대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뉴진스의 다섯 멤버는 이른바 ‘민희진의 난’으로 불리게 된 모회사 하이브와 민 전 대표의 갈등으로 올해 내내 이렇다 한 활동을 하지 못했다. 멤버들은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 등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해 11월 신뢰관계 파탄을 이유로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은 해지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어도어는 뉴진스와 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같은 해 12월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을 내고, 본안 소송 결론이 나기 전까지 멤버들의 독자 활동을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냈다. 법원은 가처분 사건과 1심에서 모두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다.

    헤럴드경제

    걸그룹 뉴진스(NJZ)가 지난 3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의 심문기일을 마친 뒤 법원 청사를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니, 민지, 혜인, 해린, 다니엘. [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심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법리적으로 어도어와 뉴진스 멤버들 간 전속계약이 해지될 만한 파탄 사유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뉴진스 측이 제기한 여섯 가지 주장을 모두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의 판결은 어도어의 매니지먼트 권한과 계약의 유효성을 분명히 확인한 결정이다.

    또한 법원은 다섯 멤버들이 “하이브의 부당한 개입으로 신뢰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에 대해 “신뢰 파탄의 주된 원인은 민희진 전 대표의 독립 시도에 있다”고 판단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법원의 판단 이후 “이미 어도어와의 신뢰관계가 완전히 파탄된 현 상황에서 어도어로 복귀하여 정상적인 연예 활동을 이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항소심 법원에서 그간의 사실관계 및 전속계약 해지에 관한 법리를 다시 한번 종합적으로 살펴 현명한 판결을 내려 주시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결국 이 소송의 항소 마감 시한(13일 자정)을 하루 앞두고 전격 복귀를 선언했다. 업계에선 멤버들의 복귀 결정은 연이은 소송 패배와 이 사안을 바라보는 여론의 악화를 의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뉴진스의 향후 활동 계획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어도어는 이미 멤버들의 복귀를 기다리며 컴백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앞서 어도어는 1심 선고 공판 이후 “뉴진스의 정규 앨범 발매 등 활동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기다리고 있다. 아티스트와의 논의를 통해 팬 여러분 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진스와 어도어의 현재 계약 기간은 2029년 7월까지다.

    다만 세 멤버가 법무법인을 통해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어도어는 “진의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