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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복귀 백종원, 남극행 결정 이유…“사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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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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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방송 활동을 중단한 지 6개월 만에 MBC의 신규 예능 프로그램 ‘남극의 셰프’를 통해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17일 방송된 ‘남극의 셰프’ 1화에서는 프로그램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밝히는 백종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백종원과 배우 채종협, 임수향, 가수 수호(엑소)가 남극 세종 과학 기지를 찾아가는 모습이 담겼다.

    백종원은 ‘남극에 가려는 이유는?’이라는 질문에 “왜냐면 지금 진짜로 기후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그는 “이번 여름에 깜짝 놀랐다. 배춧값이 이번 여름에 장난 아니었다”며 “남극이 기후변화의 제일 시작이지 않나. 그걸 연구하기 위해 가 있는 분들이 되게 힘들게 잘 버텨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원들을 위해 내가 뭘 해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라며 “할 수 있으면 해야 한다. 약간의 사명감 같은 것”이라고 했다.

    백종원을 비롯한 출연진은 명예 대원 자격으로 남극을 방문한다.

    방송에서 남극을 명예 대원 자격으로 방문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제작진은 “대원 자격으로 펭귄 마을이나 세종기지 등을 (방문한다)”며 “이런 곳은 외교부나 환경부의 허락이 있어야지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진지해진다. 부담이 없는 게 아니다. 사실 부담은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맛으로만 가지 말고, 의미 있는 식사를 한번 만들어보자”고 다짐했다.

    ‘남극의 셰프’는 사명감 하나로 혹독한 남극 환경에 고립되어 살아가는 월동대원들을 위해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하는 과정을 담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1월 이미 촬영을 마친 ‘남극의 셰프’는 지난 4월 방영 예정이었다. 그러나 MBC 측은 “뉴스 특보 및 조기 대선 정국”을 이유로 방영을 연기했다.

    이후 출연자인 백종원이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올초 햄 선물세트 고가 논란을 시작으로 식품위생법과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농지법 위반, 원산지 표기 오류 논란 등에 휘말리면서 여론이 악화되자 방송은 무기한 연기됐다.

    백종원은 지난 5월 더본코리아를 통해 사과문을 내고 “기업 쇄신에 집중하겠다”며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방송 출연은 물론 공식석상에 서는 것을 자제해온 백 대표는 이날 방송을 통해 6개월만에 시청자들과 만났다.

    백종원은 ‘남극의 셰프’에 이어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2’를 통해 오는 12월에도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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