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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스타들의 잇따른 사건·사고

    ‘부활’ 김재희, 불구속 입건…2천억원대 사기 가담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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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가수 김재희. 사진 | 김재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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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김미영 기자] 록밴드 부활 출신 가수 김재희(54)가 2000억원대 투자금 사기에 가담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23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김 씨 등 69명은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전국 35개 지사를 통해 3만명으로부터 불법 투자금 2089억을 모은 혐의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또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검찰에 넘겨졌다.

    김 씨 등 69명은 원금과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면서 투자자를 모집한 뒤 신규 투자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나눠주는 이른바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사기) 수법으로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306명, 피해 금액은 190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김씨는 범행 업체에서 부의장 겸 사내이사로서 사업설명회에 참석해 노래를 부르는 등 회사 사업을 홍보해 투자를 독려한 역할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 과정에서 급여로 1억원 받고 고가 승용차와 8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경찰은 해당 업체 공동 대표인 A(43)씨와 B(44)씨를 구속하고 김씨 등 공범 67명은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넘겼다.

    그러나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기 범행인지 몰랐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록밴드 부활의 4대 보컬이자 3대 보컬인 고(故) 김재기 씨의 동생이다.

    my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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