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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이시영이 전치태반으로 인한 하혈로 병원에 입원,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둘째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28일 유튜브 채널 '뿌시영'에는 "2025년 10월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 속 이시영은 휠체어에 앉아 산책을 나선 모습으로 깜짝 등장했다. "예상에 없던 20일 동안의 병원 일기"라며 "응급으로 입원하게 돼 생각보다 병원에 너무 오래 있었다. 결국 출산 때까지"라고 설명했다.
이시영은 어느 날 지인에게 갑작스럽게 병원에 입원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갑자기 하혈을 해서 병원에 왔더니 바로 입원하라고 한다. 병원에서 보호자가 있어야 한다는데 내가 보호자가 없다. 혹시 오늘 와줄 수 있어?"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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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침대에 누워있는 이시영은 "답답해. 나가고 싶어. 욕창이 생길 것 같아. 이제 티비 볼 것도 없어"라며 긴 병상 생활에 지루함을 드러냈다.
그는 "하루에 한 번씩 병실을 옮기고 있다. 진짜 이렇게 산부인과 병동이 꽉 차는지 몰랐다. 난 모든 병실을 다 경험해 봤다. 난생처음 패밀리실도 가봤다. 1인실, 2인실, 오늘은 4인실이다. 병원 투어 중이다. 내일도 여기서 쫓겨나서 다른 병실에 가야한다"고 헛웃음을 지었다.
이시영은 "그래도 지금 좀 상태가 좋아져서 다행이다. (둘째가) 얼마나 효도를 하려고 이렇게 (고생을 시키는지 모르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노산이라 그렇다"는 지인의 말에 "부정할 수가 없다"고 웃었다.
일주일 만에 원하는 방에 들어온 이시영은 "열흘 뒤에 수술이다. 무섭다. 다 지나가 애기만 잘 나오면 된다"며 "곧 만나자"고 설렘을 드러냈다.
그는 "4인실에 있으면서 보호자 해주는 친구들한테 고맙고 미안했는데 1인실 기다리던 중에 특실이 나와서 출산 때까지 여기에 있기로 했다. 부엌도 있고 인터넷도 된다. 보호자 침대가 커서 좋았다. 보호자에게 이불도 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시영은 긴 입원의 배경에 대해 "교수님도 나도 불안하게 집에 있는 것보다 병원에 있는 게 나은 것 같아서 출산 때까지 있기로 했다"며 "지금은 괜찮은 편이다. 심심하지만 여기 있어야 한다. 걷는 것도 사실 잘 안 걷고 있다. 그냥 산책할 때 잠깐 걷는다"고 상태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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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날짜를 기다리던 중, 갑자기 하혈이 심해져서 예정보다 빨리 수술을 하게 됐다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둘째는 건강했지만 생각보다 일찍 나오게 돼 신생아 중환자실에 들어가게 됐다.
수술 2일 차, 빠른 회복을 위해 병원 복도를 돌아다니던 이시영은 "내가 나이 제일 많다. (돌아다니면서) 내가 다 봤는데 내가 제일 많다. 그리고 남는 병실이 하나도 없다. 꽉 차있어"라며 놀라워했다.
생후 3일 된 씩씩이의 모습도 공개됐다. 이시영은 "간호사 선생님들이 첫째 둘째 날은 안 아프고 3일부터 고통이 온다고 하더라. 거기가 불타는 것 같다고 하는데 정말 똑같다. 불타는 거 같고 장기가 다 쏟아지는 것 같아서 한두 바퀴 돌면 잘 못하겠다"고 힘들어했다.
퇴원하는 날, 병원비는 무려 899만 원이 청구됐다. 이시영은 보호자로 온 친구와 "보험이 안 되잖아. 전치태반은 태아보험, 산모보험 아무것도 못 든다"는 대화를 나눴다. 거의 3주 가까이 병원에 입원했다는 그는 "그래도 천만 원이 안 넘어. 병원에 진짜 오래 있지 않았나"라며 마음을 다독였다.
사진 = 뿌시영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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