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5 (금)

    조진웅, ‘강도·강간 소년범 의혹’ 확산..필요한 건 비난 아닌 '검증' [Oh!쎈 이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박준형 기자]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제 44회 황금 촬영상 시상식'이 진행됐다.황금 촬영상 시상식은 한국촬영감독협회가 주최하고 에이치엘컴퍼니가 주관하며, 1977년 첫 개최 이후 한국 영화의 역사와 함께한 명실상부한 최고의 영화 시상식이다.배우 조진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1.18 / soul1014@osen.co.kr


    [OSEN=유수연 기자] 배우 조진웅(본명 조원준·49)이 학창시절 중범죄 연루 의혹에 휘말리며 진통을 겪고 있다.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5일 OSEN에 “보도 내용을 확인 중”이라며 “사실관계를 명확히 파악한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앞서 디스패치는 이날 제보를 바탕으로 조진웅의 10대 시절 이력을 문제 삼았다.

    보도에 따르면 조진웅은 고교 시절 일진 무리와 어울리며 차량 절도와 성폭행 사건에 연루돼 재판을 받았고, 소년보호처분 뒤 소년원에서 생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시 훔친 차량을 타고 다니며 범행이 이어졌다는 제보까지 더해졌다.

    또한 조진웅이 대학 진학 뒤 연극 활동을 시작한 뒤에도 폭행 사건과 음주운전으로 입건됐고, 벌금형 처분을 받았다는 증언도 포함돼 있다고 디스패치는 전했다. 특히 제보자들은 조진웅이 본명 대신 부친의 이름을 활동명으로 채택하고, 공식 프로필과 주민등록 생일이 엇갈린 부분 등을 근거로 “과거를 지우기 위한 선택 아니었느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다만 이번 보도는 아직 제보와 취재 주장에 머물러 있는 단계다. 실제 소년원 송치 여부나 사건 경위는 수사 기록이나 판결문 등 객관적인 자료 확인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진웅의 과거를 둘러싼 충격은 그가 쌓아온 이미지와 대비되며 더 부각되는 분위기다. 앞서 그는 영화 ‘독전’, ‘시그널’, ‘경관의 피’ 등에서 강력범죄를 추적하는 형사를 연기했고, 최근에는 광복절 경축식에서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하며 ‘정의로운 서사’를 강화해온 바 있다. 몇몇 제보자들이 “가해자가 정의로운 얼굴을 얻는 아이러니”라고 목소리를 낸 것도 이 지점이다.

    그러나 아직은 일방의 주장만 존재할 뿐, 당사자와 소속사의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미성년 시기의 범죄 의혹은 피해자 보호 문제와 별개로, 공식 기록을 확인해야 사실 여부가 가려질 수 있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섣부른 낙인은 경계해야 한다.

    현재 tvN ‘시그널2’ 등 주요 작품을 앞둔 상황에서 조진웅 측이 어떤 해명을 내놓을지, 그리고 이번 의혹이 향후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