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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김유정이라 가능했다”…‘친애하는 X’ 최종회, 장르가 된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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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김유정. 사진ㅣ어썸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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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김유정이 또 한 번 자신만의 ‘압도적 연기’를 증명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친애하는 X’가 지난 4일 최종회를 공개하며 막을 내린 가운데, 김유정은 백아진이라는 인물을 끝까지 몰입도 있게 완성하며 시리즈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최종회에서 김유정은 윤준서(김영대 분)로 인해 모든 비밀이 드러나며 추락하는 백아진의 붕괴를 절제된 감정과 치밀한 눈빛 연기로 표현했다. 자기방어와 당혹, 다시 정상으로 올라가려는 욕망까지 감정의 층위를 섬세하게 쌓아 올리며 인물의 내면을 입체적으로 구현해냈다는 평가다.

    특히 윤준서가 선택한 차 사고와 다큐멘터리로 인해 삶이 무너지는 순간이 맞물리며 추락하던 백아진을 통해 마지막까지 숨 막히는 긴장감을 유발했다.

    이 과정에서 김유정은 폭로 순간의 당혹감, 자기방어, 다시 올라가려는 욕망까지 인물 감정의 층위를 세밀하고 균형감 있게 표현했다. 외형적으로는 무너졌지만 내면적으로는 결고 무너지지 않는 백아진의 생명력과 마지막 장면에서의 웃는지 우는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강한 여운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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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유정. 사진ㅣ어썸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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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애하는 X’는 김유정에게 연기력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백아진이 쌓아 온 감정의 파동과 작품이 던진 질문들은 국경을 넘어 다양한 후기와 해석을 낳으며 글로벌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김유정이 한국 K-콘텐츠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세계에 각인시켰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연기 잘하는 배우”를 넘어, 이제는 “김유정이라는 장르”로 불린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친애하는 X’는 끝났지만, 김유정이 앞으로 보여줄 새로운 장르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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