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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연예계 사랑과 이별

    '33세' 장기용, 결별 후 송혜교 손잡았다더니…글로벌 차트 1위 석권→오랜만에 쏟아진 호평 ('키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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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텐아시아=이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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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장기용의 매력에 글로벌 팬심이 들썩인다. 앞서 1992년생 장기용은 오랜 시간 몸담았던 YG엔터테인먼트와 결별 후 2월 송혜교의 소속사로 유명한 UAA에 합류했다. 그는 '고백부부', '간 떨어지는 동거'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은 가운데, 시청자들에게 오랜만에 "역대급 캐릭터"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까지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다. 전 채널 평일 드라마 시청률 1위는 물론 OTT 플랫폼 넷플릭스 글로벌 TOP1(비영어권 11/24~11/30)를 차지한 것. 그 중심에는 멋진데 웃기고 설레는데 가슴까지 두드리는 팔색조 매력의 배우 장기용(공지혁 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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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지난 3일 방송된 '키스는 괜히 해서!' 7회에서는 공지혁이 사랑의 열병을 앓았다. 공지혁은 '천재지변급' 키스를 한 고다림(안은진 분)에게 거부할 수 없는 끌림을 느끼고 있지만, 그 마음을 결코 표현할 수 없다. 고다림이 애엄마에 유부녀라고 단단히 오해하고 있기 때문. 아버지의 불륜으로 평생 고통 속에 살아온 엄마를 지켜본 공지혁에게 불륜은 결코 저질러서는 안 될 죄이다.

    하지만 혼자 두면 자꾸 다치고 흔들리는 고다림 때문에 공지혁의 머리는 어지럽기만 했다. 그러다 공지혁은 사라진 아이를 찾으러 간 고다림이 돌아오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그를 찾아 빗속에 산속으로 뛰어들어갔다. 그리고 쓰러져 있는 고다림을 찾았다. 두 사람은 근처 동굴에서 비를 피했다. 공지혁은 추위에 떠는 고다림을 꼭 안아줬다. 그러다 곧 공지혁의 몸도 불덩어리처럼 뜨거워졌다.

    공지혁은 자신을 걱정하는 고다림의 손을 잡고 "나 좋은 사람 아니에요. 흔들려. 나도"라고 말했다. 꾹 눌러왔던 고다림을 향한 사랑의 감정이 터져버린 것. 그러나 이내 김선우(김무준 분)가 나타났다. 공지혁은 김선우(김무준 분)가 고다림의 남편인 줄 아는 상황. 그럼에도 어쩐 일인지 김선우 앞에서 고다림의 손을 잡아 끌었다. 자신의 감정을 김선우 앞에서 고스란히 드러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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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그날 밤 집으로 돌아온 공지혁은 사랑의 열병을 앓았다. 공지혁은 평생 증오한 아버지에 대한 꿈을 꿨다. 자신도 사랑이었다며, 너도 다를 것 없다고 말하는 꿈속의 아버지. 그 순간 아버지는 공지혁의 모습으로 바뀐 채 "그 여자 미치게 갖고 싶잖아. 너나 나나 똑같다고"라고 잔인하게 말했다. 아픈 사랑을 하는 공지혁의 괴로움이 그대로 투영된 꿈이었다.

    결국 공지혁은 자신이 걱정돼 찾아온 고다림에게 "당신 남편도 당신 여기 온 거 압니까? 선 넘지 말라구요"라고 차갑게 대했다. 누구보다 고다림을 사랑하지만 그 마음을 드러낼 수 없는 공지혁의 절절한 아픔이 그의 흔들리는 눈빛에 가득 담겼다. 결국 공지혁은 유하영(우다비 분)과의 결혼을 선언했다. 자신의 행복 대신 사랑하는 여자 고다림의 행복을 선택한 것이다. 공지혁만의 아픈 사랑법이었다.

    극 초반 '로코 남주'의 멋진 모습부터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까지 소화하며 극의 분위기를 끌어올린 장기용이 '사랑의 열병'을 기점으로 애틋하고 가슴 시린 감정선까지 보여주기 시작했다. 장기용은 상대 배우를 바라보는 눈빛, 표정, 말투, 목소리에까지 그 사랑의 아픔을 담아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극중 캐릭터의 혼란스러움이 투영된 장면에서는 순식간에 돌변, 강렬한 열연을 펼쳐 감탄을 유발했다. 멋진데 웃긴 남자 주인공이 아픈 사랑에 빠지면서 시청자의 가슴까지 두드린 것이다.

    로코 작품의 흥행 필수 조건이 '남자 주인공'의 매력이다. 장기용은 장면장면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으며 '로코 남주의 완성형'을 보여주고 있다. 글로벌 1위 '키스는 괜히 해서!'를 통한 장기용의 글로벌 여심 싹쓸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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