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케이트 윈슬렛. [게티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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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배우 케이트 윈슬렛이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미용 시술과 체중 감량 약물 사용을 비판하며 “요즘 젊은 여성들은 진정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윈슬렛(50)은 지난 7일(현지시간) 공개된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주사 시술로 여성들의 외모가 비슷해지는 현상을 언급하며 “정말 무섭고 끔찍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람의 자존감이 외모에 그렇게 얽매여 있다는 것은 무서운 일”이라면서, “몇몇 사람들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선택하지만, 또 다른 사람들은 자신이 아닌 무엇이 되기 위해 모든 것을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다양한 체형과 스타일을 가진 배우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꾸미는 모습을 보는 게 좋다”면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체중 감량 약물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윈슬렛은 “그들이 뭘 하고 있는지는 알면서 하는 걸까? 자기 건강을 무시하는 태도는 정말 끔찍하다”며 “그 어느 때보다 지금이 더 끔찍하다. 세상이 완전히 혼돈 상태”라고 꼬집었다.
그는 유명인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외모 집착도 비판했다. 윈슬렛은 “입술 필러나 보톡스를 맞기 위해 돈을 모으는 사람들까지 있다”며, 자신은 어떠한 미용 시술도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윈슬렛은 “나이가 들며 손의 모습이 변하는 것이 오히려 좋다. 그 안에는 인생이 담겨 있다”며 “내가 아는 가장 아름다운 여성들 중 일부는 70세가 넘었다. 그런데 요즘 젊은 여성들은 진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소셜미디어(SNS)를 지목했다. 윈슬렛은 “사람들은 비현실적이고 완벽한 이미지를 쫓고 있다”며 “정말 가슴 아프다. 이제는 누구도 현실 세계를 바라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윈슬렛은 과거에도 “여성은 나이가 들수록 더 아름다워진다”고 말해 왔다. 그는 지난해 9월 하퍼스 바자와의 인터뷰에서도 “우리의 얼굴은 나이가 들수록 뼈대 위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살아온 시간과 이야기가 담기며 깊이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한편 윈슬렛은 미용 시술에는 부정적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에너지와 성욕 저하를 해결하기 위해 테스토스테론 보충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지난해 한 팟캐스트에서 “여성에게도 테스토스테론이 있고, 이것이 줄어들면 교체가 필요하다”며 “그 치료는 합법적이고 효과적이며 다시 자신의 몸을 느끼게 해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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