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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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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그래미 후보 가수, 자택서 숨진 채 발견…용의자는 친아들[Oh!lly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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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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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최이정 기자]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던 세계적 바리톤 주빌런트 사익스(Jubilant Sykes·71)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그의 아들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데일리메일의 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산타모니카 경찰국는 이날 오후 9시 20분께 “폭행이 진행 중”이라는 911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급파됐다. 출동한 경찰은 사익스가 흉기에 의한 치명적 손상을 입고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으며, 곧 현장에서 숨졌다.

    현장에는 그의 아들 마이카 사익스(31)가 함께 있었고, 경찰은 그를 살인 혐의 용의자로 체포했다. 경찰은 “증거를 확보했고 흉기도 현장에서 수거했다”며 “사건은 단독 주거지에서 발생한 고립적 사건으로, 지역사회에 추가적인 위협은 없다”고 밝혔다.

    미 언론에 따르면 마이카는 과거부터 불안정한 정신 상태와 폭력성으로 여러 차례 문제를 일으킨 바 있다. 2017년에는 한 여성이 법원으로부터 그에 대한 접근금지명령을 받아냈으며, 당시 기록에는 “정신적 불안정”, “예측 불가능한 행동”, “가족에게도 폭력을 행사한 적이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그는 이후 강제 정신과 입원을 겪기도 했다.

    SNS에서 자주 아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을 공유하며 가족애를 드러냈던 사익스였기에 이번 비극은 더욱 충격을 안기고 있다.

    LA에서 소년 소프라노로 음악적 재능을 꽃피웠던 사익스는 캘리포니아주립대 풀러턴 캠퍼스에서 본격적으로 성악 교육을 받으며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곳에서 그의 잠재력을 알아본 멘토들을 만나 클래식 무대에 입성했다.

    그의 경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공연장들을 아우른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도이치 오퍼 베를린, 카네기홀, 케네디센터, 바비칸센터, 아폴로 극장, 헐리우드 볼, 뉴올리언스 재즈 페스티벌 등 글로벌 문화기관에서 무대를 장식했다. 고(故) 크리스토퍼 파케닝과의 협업을 비롯해 수많은 오케스트라·앙상블과도 작업했다.

    사익스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친아들의 체포는 미국 음악계와 팬들에게 큰 충격을 던졌다. 사건 경위는 여전히 조사 중이며, 검찰은 혐의 접수를 준비하고 있다.

    /nyc@osen.co.kr

    [사진] 주빌런트 사익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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