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사고로 어머니를 잃고 방황했던 '금쪽이'가 3년 만에 시청자를 찾는다. /사진=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연말특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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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고로 어머니를 잃고 은둔형 외톨이로 지내 걱정을 샀던 중2 금쪽이가 3년 만에 근황을 전한다.
12일 방송되는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연말 특집 '긴급 점검, 화제의 금쪽이 그 후…' 첫 번째 이야기가 공개된다.
특집 1편은 '3년 만의 만남! 슬픔에 잠겨 은둔했던 아들'의 이야기다. 130회·131회에 출연했던 중학교 2학년생 금쪽이는 음주운전 사고로 갑작스럽게 어머니를 잃은 뒤 마음의 문을 닫고 9개월간 방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공부도 상위권에 수상 경력도 화려했던 금쪽이는 갑작스럽게 등교를 거부한 채 은둔형 외톨이로 접어들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3년이 지난 현재 18세 청년이 된 금쪽이는 과연 은둔 생활을 극복하고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됐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연말특집 예고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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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에서 금쪽이는 밝아진 모습을 보인다. 금쪽이 아빠는 금쪽이가 중고등학교 검정고시에 응시해 합격했다고 전한다. 더 나아가 올해는 오은영 박사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특별한 소식이 있다고 알려 기대감을 키운다.
제작진은 "과연 금쪽이에게 긍정적인 변화가 생겼을지 지켜봐 달라"고 청했다.
앞서 2023년 1월 방송으로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당시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모친의 죽음을 부정하고 있는 거 같다. 방법을 제시하기보다 마음의 고통을 헤아리고 이해하는 게 우선이다. 아이가 삶의 동기를 잃어버렸다"고 진단했다.
오은영 박사를 만난 금쪽이는 "엄마의 죽음을 안 믿으려 했다. 다들 날 속이는 거라 믿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속마음 인터뷰에서 금쪽이는 눈물을 흘리며 "밖에 나가면 주변을 보게 되고 그럼 엄마 생각이 많이 난다"고 말했다. 금쪽이는 "엄마와 같이 가자고 했던 곳, 함께 갔던 장소를 보면 엄마 생각이 난다"며 세상을 마주할 자신이 없다고 털어놨다.
2023년 방송분 /사진=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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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솔루션도 진행됐다. 금쪽이는 엄마의 평소 행동을 연기하며 자신을 부르는 연기자를 안고 오열했다. 그는 "제 앞에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제가 잘못했던 것들 다 죄송하다. 앞으로 열심히 할 테니까 지켜봐 달라. 엄마 잘 가요"라고 말했다.
금쪽이는 한층 밝아진 모습으로 가족과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다음날이 되자 또다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환기 효과로 에너지를 얻었는데 그 에너지를 다 쓰고 방전이 된 상태"라며 "앞으로 이런 과정을 반복하게 될 거다. 겪어야 할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또 "여전히 금쪽이는 (엄마의 죽음으로) 우울한 상태다. 하루아침에 좋아질 순 없다"며 "우울증의 종류는 외인성, 내인성이 있다. 금쪽이는 외부 요인으로 생긴 외인성 우울증"이라고 덧붙였다.
오은영 박사의 솔루션이 어떤 효과를 낳았는지는 12일 저녁 8시10분 방송되는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연말특집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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