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3 (화)

    박나래, '나혼산' 큰손 이미지 조작이었나…"전 매니저들이 조리"[SC이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조선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전 매니저 갑질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방송인 박나래를 둘러싸고 추가 폭로가 나왔다.

    22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는 '충격 단독! 박나래 50억 근저당 설정 왜? 매니저 폭로…목숨 살린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박나래의 사적 모임과 방송 촬영 이면을 문제 삼은 전 매니저들의 주장이 담겼다.

    이진호는 박나래의 이른바 '나래바' 운영 과정에서 전 매니저들이 과도한 업무에 시달렸다는 취지의 주장을 전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나래바'가 열리는 날마다 매니저들은 수산시장과 과천은 물론 강원도까지 오가며 음식 재료를 조달했고, 참석 연예인에 맞춰 조명을 바꾸는 일까지 도맡았다.

    특히 매니저들이 차량 대기가 아닌 집 안에서 상시 대기하며 술이 떨어질 때마다 직접 서빙을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와인의 경우 종류에 따라 잔을 달리 준비하고 냉각까지 해야 했으며, 설거지와 분리수거, 쓰레기 정리, 귀가하는 연예인들의 택시 호출과 귀가 확인까지 모두 매니저들의 몫이었다는 것이다. 이진호는 "새벽 4~6시에야 업무가 끝났다고 한다"고 전했다.

    스포츠조선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이와 함께 박나래가 고정 출연해 온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방송 장면 역시 도마에 올랐다. 이진호는 방송에서 보여진 '큰손' 이미지와 달리, 음식 준비 과정 곳곳에 매니저들의 도움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코드 쿤스트를 위한 도시락 제작, 명절 전 부치기, 김장 에피소드 등에서 매니저들이 화면 밖에서 재료 구매와 조리 보조를 했다는 것이다.

    전 매니저들이 폭로에 나선 배경으로는 '금전 문제'가 언급됐다. 이진호는 발렛비와 시장 심부름 등 현금 지출이 매달 수십만 원씩 누적됐으나 정산되지 않았고, 급여 역시 하루 이틀씩 지연 지급되는 일이 반복됐다는 주장을 전했다.

    스포츠조선

    박나래. 스포츠조선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박나래는 현재 전 매니저들과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전 매니저들이 직장 내 괴롭힘과 특수상해,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며 박나래 소유 부동산에 가압류를 신청하고 형사 고소에 나서자, 박나래는 이들을 공갈 미수 혐의로 맞고소했다. 이어 지난 20일에는 전 매니저 두 명을 상대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업무상 횡령) 혐의로 추가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양측은 각각 고소인 조사를 마친 상태다.

    그런가 하면, 박나래는 '주사 이모'로 불리는 무면허자에게 링거를 맞았다는 의혹까지 더해지며 논란이 확산됐고, 결국 활동 중단을 선언하며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