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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9 (월)

    홍석천, 입양 딸 결혼 준비부터 사춘기 전쟁까지…“아빠가 탑게이인데” ('여의도 육퇴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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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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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배송문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입양한 딸의 결혼을 앞둔 아빠의 고민부터, 사춘기 시절 치열했던 육아 에피소드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홍석천은 2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여의도 육퇴클럽’에 출연해 출연진들과 현실적인 육아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육아 자체에 대한 고민은 이제 거의 없는데, 요즘은 자녀 결혼이라는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딸이 먼저 언제쯤 결혼하고 싶다고 이야기하면서 하객을 몇 명 부를 수 있겠냐고 묻더라”며 “요즘은 예식장도 1년 전부터 예약해야 한다고 해서 현실이 와닿았다”고 말했다. 그는 “내 생일파티에는 300명은 오는데, 딸 결혼식에는 과연 몇 명이 올지 궁금해졌다”며 웃음을 자아냈고, 출연진들은 “천 명은 충분히 올 것”이라며 맞장구를 쳤다.

    결혼식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과거 육아 시절로 이어졌다. 홍석천은 “사춘기 때는 딸이랑 크게 싸운 적도 있다”며 여중생 시절의 메이크업 사건을 떠올렸다. 그는 “처음엔 ‘그럴 수도 있지’라고 넘겼는데, 어느 순간 너무 말도 안 되는 화장을 하고 있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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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촌스럽게 볼에 홍조를 과하게 넣고, 본인은 계속 예쁜 척을 하고 있는데 보는 입장에서는 답답했다”며 “그래서 ‘이러고 밖에 나가면 안 된다, 당장 지워라’라고 했는데 ‘요즘 유행이고 친구들 다 이렇게 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친구들이 항상 정답은 아니지 않냐. 사춘기 아이들은 그걸 잘 모른다”며 부모로서의 고충을 털어놨다.

    이에 사유리는 “미적 감각이 뛰어난 아빠 아니냐”며 홍석천의 편을 들었고, 홍석천은 “아빠가 탑게이인데 그런 메이크업을 하고 다니는 게 솔직히 입장에서는 쉽지 않았다”며 웃으며 말해 공감을 자아냈다.

    이후 사춘기 자녀를 대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사유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제일 낫다. 뭔가 하려고 하면 더 힘들어진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전했고, 부모와 자녀 사이의 미묘한 거리감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해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한편, 홍석천은 1971년 출생으로 올해로 54세를 맞았다. 대한민국 연예인 중 최초로 커밍아웃한 동성애자이자, 자타공인 가장 유명한 동성애자이며, 2008년 이혼한 친누나의 두 자녀를 입양한 바 있다. 그는 한 방송을 통해 “누나가 아이들 때문에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데 부담을 갖게 되는 걸 원치 않았다”며 입양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songmun@osen.co.kr
    [사진] ‘여의도 육퇴클럽’ 유튜브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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