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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은애하는 도적님아' 남지현 "시즌2 원한단 반응까지 나와 뿌듯해"[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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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주인공 홍은조 역으로 출연

    의적이자 의녀로 살아가는 캐릭터 연기

    섬세한 연기로 시청자 감탄 자아내

    "보내기 아쉬운 작품…사랑 받아 기뻐"

    차기작은 로코 '내가 떨릴 수 있게'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새로우면서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작품이 많은 사랑을 받아 뿌듯해요.”

    이데일리

    (사진=매니지먼트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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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배우 남지현(30)은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은애하는 도적님아’ 종영 소감을 이 같이 밝히며 활짝 웃었다.

    남지현은 “많은 분이 재밌게 보신 것 같다. 작품이 ‘흑백 요리사2’가 마무리 될 때쯤 방송을 시작했는데, 그런 가운데 넷플릭스에서도 높은 순위를 차지해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튜브 댓글도 훑어보는 편인데, 댓글도 엄청 많더라. 주변인들에게 ‘부모님이 재밌게 보고 있다’는 말도 자주 들었다”며 “가족끼리 다 같이 모여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했기에 더 큰 뿌듯함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시청자들께 좋은 선물 드린 것 같아 만족”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낮에는 의녀로, 밤에는 의적 길동으로 사는 홍은조와 자유로운 삶을 사는 왕자 이열의 영혼이 뒤바뀌면서 벌어지기 시작하는 다채로운 사건을 그린 퓨전 사극 로맨스물이다. 남지현이 여자 주인공 홍은조 역을, 문상민이 남자 주인공 이열 역을 맡아 열연했다.

    작품성이 뛰어난 작품이라는 반응을 얻으며 인기를 얻은 이 드라마는 지난 22일 방송한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으로 최고 시청률과 종영 시청률로 각각 7.7%와 7.6%를 기록했고, 넷플릭스 국내 드라마 주간 인기 순위와 펀덱스 기준 드라마 부문 화제성 지표에서 상위권에 오르는 성과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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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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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지현은 “대본 자체가 좋은 작품이었다. 인물 간의 관계성과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대본이 모두 명확히 그려져 있었기에 그걸 현장에서 풀어내기만 하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홍은조와 이열이 서로의 구원이 되어주는 서사가 시대를 타지 않고 감동을 주는 이야기라는 점과 그러면서도 각자의 세계를 구하는 내용 또한 주요 포인트였는데, 그 지점도 많은 분이 알아봐 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종영이 임박해졌을 때쯤부터 ‘작품을 보내기 아쉽다’는 반응을 보인 시청자분들이 많았어요. 그런 반응을 보면서 좋은 선물해드린 것 같은 기분을 느끼기도 했죠. 시청자분들께 저 또한 ‘은애하는 도적님아’를 보내기 아쉬었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남지현은 양반인 아버지와 천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얼녀’ 신분이면서 집안의 가장 역할을 맡아 숱한 고초를 꿋꿋이 이겨내면서 주변에 선한 영향력까지 끼치는 홍은조를 특유의 섬세한 연기로 또렷하게 그려냈다. 앞서 2018년 방송한 tvN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주연을 맡아 작품 흥행을 이끌었던 남지현은 이번 출연작으로 ‘사극 로맨스물 장인’ 수식어를 달기에 충분한 배우임을 입증했다.

    남지현은 “아역 배우로 활동을 해서인지, 저에 대한 신뢰감을 가진 채 작품을 지켜봐 주시는 분들이 많다”며 “그 믿음에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연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 준비 과정을 돌아보면서는 “사전에 대본리딩을 많이 했고, 이열의 혼을 품은 홍은조를 연기해야 하는 ‘영혼 체인지’ 장면을 위해 상대 배우인 문상민의 촬영 편집본을 보고, 일부 대사 녹음본을 들어보기도 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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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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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극 장르를 할 때마다 빛을 발하는 비결에 대한 물음에는 “진지한 면이 많고, 솔직함이 매력이 되는 장르라는 점이 저와 닮은 것 같아서 아닐까 싶다. 한복과 옛날 머리가 잘 붙는 배우라는 말도 많이 듣고 있다”고 답하며 웃었다.

    지난해 약 8개월 간 연기 호흡을 맞춘 문상민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남지현은 “준비도 많이 해오고, 현장 디렉션에 대한 수용도 빨라서 좋은 배우라고 느꼈다”고 칭찬했다. 아울러 남지현은 “유쾌한 스타일이라 체력적으로 힘든 순간 힘을 많이 받았다. 화면으로는 고운 소년미가 돋보이게 나오는데, 실제로 현장에서 보면 듬직하고 믿음직한 면이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다”면서 “얼마 전 ‘은애하는 도적님아’ 팀과 함께 문상민의 신작인 영화 ‘파반느’ 시사회에도 다녀왔다”는 말도 보탰다.

    “어느덧 30대…스펙트럼 넓은 배우될 것”

    남지현은 인터뷰에서 홍은조가 의적 ‘길동’의 삶을 사는 장면을 연기한 소회도 밝혔다. 여성 배우가 홍길동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기에, 작품 속 남지현의 연기는 또 하나의 재미 포인트였다.

    남지현은 “홍은조가 워낙 주체성이 강한 인물이었다 보니 길동 장면을 부담없이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극중 홍은조의 부친 홍민직을 과거 홍길동 연기로 한 획을 그은 김석훈이 맡은 데 관해선 “길동 장면을 더 재밌게 연기할 수 있었던 요소 중 하나였다. 워낙 성격이 재미있으신 선배다. ‘길동이가 밤낮으로 고생이 많다’는 말로 저를 웃겨주시곤 했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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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최종회에서 위기를 모두 넘기고 서로의 곁에 선 홍은조와 이열의 모습을 보여주며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이 가운데 에필로그에는 ‘다른 생이 있다면 대군과 함께일 수 있기를’이라는 소원을 빈 홍은조의 바람대로 현재 시대에서 운명처럼 다시 만난 홍은조와 이열의 모습이 펼쳐져 두 사람의 행복한 미래를 상상하게 만들었다.

    남지현은 작품의 화룡점정을 찍으며 뜨거운 호응을 얻은 에필로그에 관해 “후반에 추가된 게 아닌 처음부터 대본에 있던 장면이었다”며 “한복만 입고 촬영했었다 보니 그 장면을 찍을 때 새로운 드라마 찍는 기분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일부 시청자들이 시즌2를 위한 암시 아니냐며 기대감을 나타낸 데 대해선 “고마웠고 뿌듯했다”며 “아직 공식적으로 시즌2 이야기가 나온 건 없다. 만약 제작되면 현대물이 될지, 어떤 이야기가 이어지게 될지 저도 궁금하다. 배우들과의 재회도 기대되는 지점”이라고 언급했다.

    남지현의 차기작은 올해 공개 예정인 티빙 드라마 ‘내가 떨릴 수 있게’다. 지난달 신작 촬영을 끝마쳤다는 남지현은 “오랜만에 정통 로맨틱 코미디물로 인사드리게 됐다”며 “많은 시청자분들을 웃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남지현은 “‘작품 보는 눈이 좋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기분이 좋다”며 “그런 평가가 최대한 오래 나올 수 있도록 유지하는 것이 저의 목표”라고 밝혔다.

    “20대 땐 작품이 과제처럼 느껴져서 무겁게 다가오기도 했는데 30대가 된 지금은 그런 생각에서 한결 자유로워졌고, 들어오는 역할들의 스펙트럼 또한 넓어졌어요. 앞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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