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공공외교대사·디지털 메타버스 외교관·글로벌한국홍보대사 활동
국가브랜드업 전시회 참여 "우리 것 알리려면 상대국 이해 노력 앞서야"
공공외교 활동 펼치는 이세연 반크 연구원 |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다양한 K-콘텐츠의 인기로 소프트파워 강국이 된 한국이 이제 한류를 넘어서 '문화 플랫폼 국가'로 발돋움하는 비전을 소개하는 전시에 참여하게 돼 뿌듯하면서도 더 큰 책임감도 느낍니다."
반크와 연합뉴스가 주최한 '국가브랜드업 전시회' 행사장에서 만난 이세연(24) 반크 연구원은 "이번 전시는 케데헌(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성공으로 어느 때보다 세계가 주목하는 한류의 뿌리를 내외국인에게 소개하는 자리"라며 "우리 스스로 자랑스러워하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의 원류를 이해하고 배울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외대에서 스페인어와 정치외교를 전공한 이 연구원은 2년 전 교환 유학생으로 스페인 말라가대학에서 6개월간 수학하면서 공공외교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많은 스페인 학생과 외국인들이 한류의 인기로 K-팝·K-드라마는 꿰뚫고 있지만 실제로 한국 사회와 문화에 대해서는 잘 모르거나 소셜미디어(SNS)에 돌아다니는 단편적인 지식 정도로 이해하고 있었다.
그는 "한국을 대표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보니 내가 우리 문화를 얼마나 알고 있는지 반성하게 됐고, 제대로 알리기 위해서는 배움과 준비가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반크 청년 공공외교대사를 시작으로 디지털 메타버스 외교관과 글로벌대한민국홍보대사 활동을 펼치며 한국을 바로 알리는 일에 앞장서 온 이 연구원은 지난해 9월부터 반크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청년 공공외교대사, 글로벌 우분투 홍보대사의 활동을 지원하고 교육하면서 인공지능(AI) 생성물의 왜곡을 시정하는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그는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지도 속에 아프리카가 축소된 것을 외국인들에게 물어보면 몰랐다고 하면서도 굳이 바꿀 필요가 있냐고 수정을 반대하기도 했다"며 "오류 수정 공공외교 활동을 하다 보면 기존의 관행을 고수하려는 상황과 마주치기 마련인데 실망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좌절하지 말고 시간을 갖고 꾸준히 설득하는 작업을 통해 차근차근 바꿔나가야 한다며 그는 "한꺼번에 모든 걸 바꿀 수는 없지만 작은 씨앗 하나가 나무를 키워내듯 노력이 쌓이다 보면 큰 성과를 내는 게 공공외교"라고 확신했다.
'2026 국가브랜드업 전시회' 개막 |
그는 동료 연구원들과 함께 생성형 AI의 왜곡을 시정하는 노력에도 힘쓰고 있다.
이 연구원은 "챗지피티·제미나이·코파일럿 등 다양한 생성형AI에서 한국 문화유산에 대한 왜곡된 정보를 필터링 없이 제공하고 있다"며 "반크에서는 독도, 동해, 한복, 김치 등 중요한 우리 문화유산들에 대해 얼마나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지 평가지표를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만들어 배포하고 시정 활동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 말로 끝나는 연구원 활동을 6개월 연장했다.
이번 국가브랜드업전시회를 준비하면서 몰랐던 우리 문화의 저력을 더 실감하고 있다는 이 연구원은 "전시장을 찾는 시민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뿌듯해하는 표정을 지어 힘이 난다"고 즐거워했다.
그는 "공공외교는 역지사지에서 출발한다"며 "한류의 인기가 높다고 해서 고압적인 자세로 우리 것을 알리기보다 먼저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자세를 가져야 마음도 얻어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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