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기관·지자체·방송사 홍보장 된 김선태 유튜브…100만 구독자 코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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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맨’으로 이름을 알린 김선태 전 충주시 주무관의 개인 유튜브 채널이 개설 직후 기업·공공기관·방송사 계정까지 몰려드는 ‘댓글 러브콜’ 현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댓글창이 사실상 홍보 제안 게시판처럼 바뀌면서 “광고주 박람회장 같다”는 반응도 나온다.
5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유튜브 채널 ‘김선태’ 구독자 수는 97만2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채널 개설 3일 만에 100만 구독자를 눈앞에 둔 셈이다. 첫 영상 ‘김선태입니다’의 조회수도 570만 회를 넘어섰다.
댓글창 풍경은 더 이례적이다. 공공기관과 지자체, 기업, 방송사 공식 계정들이 앞다퉈 등장해 협업을 제안하거나 ‘줄을 서는’ 식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국립생태원은 “어제부터 홍보를 맡게 된 모 처의 주무관” 사연형 댓글까지 등장했고 외교부는 “국내는 너무 좁지 않으세요? 해외진출 가시죠”라며 ‘판 깔기’에 합류했다. 국립소방연구원은 “저희와 함께 열정 한번 태워보시죠”라는 문구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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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우버는 “광고주 미팅 다니실 택시 필요하지 않으세요?”라고 적었고 11번가는 “김선태 어디로가? 11번가!!”라고 댓글을 남겼다. CJ제일제당은 “광고도 식후경이다…비비고 만두부터 드시고 시작하시죠”라며 제품을 끼워 넣었고, 깨끗한나라는 “골드버튼까지 ‘술술’ 풀리시려면 ‘휴지’ 필요하지 않으신가요?”라며 말장난형 제안을 던졌다. “댓글창 불법 광고물 부착수준”이라는 이용자 반응도 이어졌다.
방송사 계정까지 가세하면서 댓글창의 ‘박람회’ 분위기는 더 짙어졌다. SBS, 티빙 등 플랫폼·방송 채널 계정이 “대본 수정하느라 늦었다”, “줄서봅니다” 같은 방식으로 존재감을 드러냈고 지역 지자체들도 “닭갈비 드시러 오시면 치즈 뿌려서 볶음밥까지 말아드리겠다”는 식의 ‘맞춤형 환대’ 경쟁을 벌였다.
이런 관심이 커진 배경으로는 김선태가 첫 영상에서 공직을 떠난 이유를 “돈을 더 벌고 싶었다”고 직접 밝힌 점이 꼽힌다. 그는 “새로운 도전 이런 얘기를 많이 하는데, 좀 더 나은 조건을 위해 가는 거 아니겠나”라고 말하며 향후 방향을 예고했고, 채널 소개란에는 “세상 모든 것을 홍보합니다”라는 문구도 걸었다. ‘홍보’라는 키워드가 그의 상징이었던 만큼, 기업과 기관들이 빠르게 ‘선점’에 나선 모양새다. 실제로 충주시 유튜브 채널은 해당 영상 댓글에 “선태야, 나의 선태야”라고 남겨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다만 열기가 커진 만큼 부작용도 나타났다. 김선태는 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X 계정 사칭입니다”라며 자신을 사칭한 계정이 등장했다고 알렸다. 사칭 계정은 “앞으로의 소식은 이 계정을 통해 전하겠다”는 글을 올린 것으로 캡처 화면을 통해 전해졌으며 해당 계정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투데이/기정아 기자 (kki@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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