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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결국 눈물 쏟은 제로베이스원, "영원히 사랑해" 마지막 인사…2년 6개월 활동 마무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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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텐아시아=이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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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웨이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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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엠넷 서바이벌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결성된 9인조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제베원)의 여정이 끝이 났다. 마지막으로 멤버들과 팬들이 함께 단체 사진을 남긴 가운데, 리더 성한빈은 "제로즈 영원히 사랑해"라고 외쳤다. 팬들 역시 눈물을 쏟으며 서로의 사랑을 마음에 새겼다.

    제로베이스원은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앙코르 콘서트 '2026 ZEROBASEONE 월드투어 'HERE & NOW' 앙코르'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월드투어의 출발지였던 서울에서 피날레를 장식한 이번 공연은 세 차례 매진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이번 콘서트는 약 15만 관객을 동원한 2025 월드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자리였다. 제로(0)에서 시작해 원(1)으로 이어진 아홉 멤버의 서사를 하나로 완결하는 상징적인 무대가 펼쳐졌다. 마지막 공연이 열린 15일에는 약 3시간 동안 총 24곡의 무대를 선보이며 팬들과 마지막 추억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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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로베이스원은 활동 기간이 기존보다 두 달 연장되기도 했지만, 이번 콘서트를 끝으로 팀은 새 전환점을 맞이한다. 성한빈, 김지웅, 석매튜, 김태래, 박건욱 5인은 웨이크원에서 제로베이스원으로서 활동을 이어가고, 장하오, 리키, 김규빈, 한유진 등 4인은 원 소속사 YH엔터테인먼트(구 위에화)로 복귀해 새로운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공연의 포문은 데뷔의 출발점을 상징하는 '난 빛나'로 열렸다. 이어 'Take My Hand', 'Crush' 등 대표곡 무대가 이어지며 공연장은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김규빈은 "투어의 첫 공연을 했던 이곳에 다시 서니 뭉클하다. 좋은 출발 덕분에 잘 마치고 돌아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지웅은 "'난 빛나'를 부르니 '보이즈 플래닛' 시절이 떠올라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었다"고 회상했다. 리키는 "우리의 모든 노래가 슬프게 느껴진다"고 털어놨고, 장하오는 "마지막 날이라 실수할까 봐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후 'Doctor! Doctor!', 'Love Sick Game', 'Devil Game', 'Melting Point', 'Now or Never', 'Yura Yura' 등 팀의 시간을 아우르는 세트리스트가 쉼 없이 이어졌다. 태래는 "제로즈가 준 사랑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신곡 'Love Apocalypse' 무대도 처음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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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코르 무대에서 'Not Alone'을 부르던 멤버들은 끝내 눈물을 보였다. 성한빈은 "'Not Alone'은 연습생 시절 데뷔 전 마지막으로 불렀던 곡이라 더 벅찼다. 울고 있는 팬들을 보니 감정이 북받쳤다"고 말했다. 장하오는 "앙코르 때 보여주려고 아껴둔 노래였다. 선물처럼 느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팬들은 "제베원 사랑해"를 외치며 함께 눈물을 흘렸고 공연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박건욱은 오열하며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흘렀다. 타이틀곡 무대를 이어가면서 준비했던 시간과 감정들이 어제 일처럼 생생했다. 멤버들과 눈이 마주치면 무대를 못 할 것 같아 일부러 시선을 피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한 번이라도 더 바라볼 걸 그랬다"고 털어놨다.

    리키는 "표현을 잘 못 하는 편인데 오늘밖에 마음을 전할 수 없다는 게 싫다. 헤어지기 싫다"며 "어디에 있든 제로베이스원의 리키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말하며 멤버들을 끌어안았다. 김태래는 "가족 같은 사람들이 이제 함께하지 못한다는 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이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를 응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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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물을 흘리며 편지를 읽은 성한빈은 "제로즈는 내가 용기 있는 사람인 줄 알지만, 난 사실 겁이 많은 사람이다. 그런데도 내가 리더로 설 수 있었던 건 멤버들과 제로즈 덕분이었다. 서로 다른 목적지에서 만났지만 소중한 기억을 함께 만들 수 있어 행복했다"고 진심을 전했다. 장하오는 "이별을 연습했지만, 여전히 익숙하지 않다. 제 청춘을 지켜줘서 고맙다"고 말했고, 한유진은 "아홉 명이 함께 무대에 서는 그림은 오늘이 마지막이지만 이 시간이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석매튜는 "함께했던 일상의 순간들이 너무 그리울 것 같다. 앞으로도 멤버들을 계속 응원하겠다"고 말했고, 김지웅은 "우리는 하나의 별처럼 반짝였고 앞으로는 각자의 자리에서 빛날 것"이라고 했다. 김규빈 역시 "아무것도 없던 제로에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팬들 덕분이다. 이 시간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서로의 애정을 약속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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