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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8 (수)

    "관광·플랫폼 산업까지 확장… 경제효과, 스위프트 압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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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촌 뒤흔드는 BTS노믹스]

    전 세계 34개 도시서 82회 공연

    600만 관객 예상, 경제효과 40조원

    투어 열리는 곳마다 관광수요 급증

    문화 콘텐츠 넘어 산업 자산으로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김현식 기자] 세계 주요 도시가 보랏빛으로 물든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가 약 40조 원 규모의 경제효과를 창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형 가수의 공연이 팬덤을 끌어모아 관광·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를 일으켜 도시 경제 활성화하는 선순환이 기대된다.

    업계는 이를 두고 ‘BTS노믹스 3.0’으로 정의한다. BTS의 경제효과가 음반·팬덤 중심 단계와 글로벌 투어 확장 단계를 거쳐 관광·플랫폼·콘텐츠 소비가 결합한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의미다. 공연이 음악 산업을 넘어 도시 경제와 산업 전반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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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사이타마에서 온 50대 팬 (왼쪽부터)시미즈·히로야마·아이하라 씨가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설치된 BTS 홍보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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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경제 움직이는 공연으로 진화

    17일 엔터업계에 따르면 BTS는 4월부터 전 세계 34개 도시에서 82회에 걸쳐 ‘BTS 월드투어: 아리랑’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대 600만 관객 동원이 예상되는 이번 투어의 경제효과는 약 40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 같은 구조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에서 확인된 ‘콘서트 경제’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해당 투어는 미국 전역에서 약 50억 달러(약 7조 4800억 원) 규모의 소비를 유발하며 공연이 도시 경제를 움직이는 대표 사례로 평가됐다.

    외신 등이 분석한 관람객 소비 패턴을 적용하면 방탄소년단 월드투어에서는 숙박이 전체의 약 30~3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금액으로는 12조~14조 원 수준이다. 이어 △항공·교통 8조~10조 원(20~25%) △외식 6조~8조 원(15~20%) △쇼핑·유통 4조~6조 원(10~15%) △콘텐츠·플랫폼 2조~4조 원(5~10%) 순으로 소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관광지 방문과 체험형 프로그램 등 기타 관광 소비까지 더해지면 전체 경제효과는 약 40조 원 규모로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월드투어는 ‘BTS노믹스 3.0’으로 진입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BTS노믹스’는 세 단계로 진화해왔다. ‘BTS노믹스 1.0’(2013~2017년)은 팬덤 구축 단계다. 대형 기획사 중심의 제작 시스템 속에서 방탄소년단은 유튜브 등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팬과 직접 소통하며 성장했고, 팬을 단순 소비자가 아닌 참여 주체로 전환시키며 독자적인 팬덤 생태계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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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젠스파크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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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TS노믹스 2.0’(2018~2025년)은 글로벌 주류 시장 진입 단계다. 방탄소년단은 디지털 기반 확산 전략을 통해 영미권 시장에 안착했고, 2018년 미국 빌보드 정상에 오르며 K팝을 글로벌 주류 시장으로 끌어올렸다. 이는 K팝 전반의 해외 진출 기반을 넓히는 계기로 이어졌다. 현재는 관광·플랫폼·콘텐츠 소비가 결합되는 ‘BTS노믹스 3.0’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공연이 도시 경제와 산업 전반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하면서 문화 콘텐츠를 넘어 ‘산업 자산’으로 확장되는 국면이다.

    심희철 동아방송예술대 교수는 “초동 판매량 772장에 불과했던 무명 그룹이 스타로 성장한 중소의 기적이 ‘BTS노믹스’의 첫 단계였고, 빌보드 정상과 월드투어를 통해 팝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것이 두 번째 단계였다”며 “이번 완전체 복귀는 관광·플랫폼 산업까지 연결되는 세 번째 단계, 즉 ‘BTS노믹스 3.0’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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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방탄소년단의 컴백 라이브 공연 무대가 설치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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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TS, 올해 세계 최대 이벤트 될 것”

    이 같은 흐름은 공연 산업의 구조 변화를 예고한다. 기존 티켓 판매 중심 모델에서 벗어나 관광·플랫폼·콘텐츠 소비가 결합된 복합 수익 구조로 재편되면서 공연이 하나의 ‘산업 플랫폼’으로 기능하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BTS 월드투어는 글로벌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동일한 소비 구조가 반복된다는 점에서 기존 사례보다 파급력이 클 것으로 평가된다.

    BTS 소속사 하이브는 정규 5집 ‘아리랑’ 발매에 맞춰 오는 20일부터 도시형 프로젝트 ‘BTS 더 시티 아리랑 서울’을 가동한다. 광화문광장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여의도 한강공원 등 서울 주요 거점에서 미디어 파사드와 드론 쇼, 체험형 콘텐츠가 전개될 계획이다.

    숭례문과 남산서울타워 등 주요 랜드마크가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되고, 팬들은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따라 도시 전역을 이동하며 콘텐츠를 즐기게 된다. 공연장이 아닌 도시 전체가 하나의 콘텐츠 소비 공간으로 확장되는 구조다. 하이브는 이러한 ‘더 시티’ 모델을 글로벌 주요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새로운 제너레이션의 개막’으로 보고 있다.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방탄소년단 공연은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하나의 문화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관광과 소비 등 다양한 산업에서 상당한 경제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외신도 BTS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지는 “BTS 월드투어는 올해 세계 최대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투어가 열리는 도시마다 관광과 숙박 수요가 급증하고, 경제적 효과도 테일러 스위프트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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