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뉴시스 여성 CEO 리더십 아카데미'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방송인 서경석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제2기 뉴시스 여성 CEO 리더십 아카데미 4회차에서 강연하고 있다. 2026.03.25. hwang@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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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도전의 아이콘' 방송인 서경석이 여성 리더들에게 망설이지 말고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서경석은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2기 뉴시스 여성 CEO 리더십 아카데미'에 강연자로 무대에 올랐다.
서경석은 1993년 MBC 공채 4기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이후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방송가를 누볐다. 서울대 출신으로 연예계 대표 브레인이자 데뷔 이래로 MBC '코미디 대상' 신인상, 우수상, 대상을 잇달아 수상하며 입지를 다져왔다.
화려한 전성기는 지났지만 최근 '도전의 아이콘'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중년의 나이에도 공인중개사,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등에 도전하며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첫 도전은 공인중개사 시험이었다. 2020년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시기 자신이 홍보를 맡고 있던 온라인 강의업체의 주력 사업인 공인중개사 시험에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그는 "도대체 공인중개사가 뭐길래 저렇게 합격하면 기뻐하고 안 되면 안타까워하는지 궁금했다"며 "찾아보니 부동산 거래와 관련해 좋은 이야기가 많았다. 떨어지더라도 공부나 해보자 하고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공인중개사 시험 도전은 홍보 차원이 아닌 개인적인 도전이었다. 하지만 업체 측에서도 처음엔 난색을 표했다. 시험의 난이도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서경석은 "이 사실을 알고 업체에서 저를 혼냈다. '이게 얼마나 어려운 시험인데 상의를 하지 않았냐. 만약에 떨어지면 회사 이미지가 나빠질 것'이라고 했다"며 "그때 속으로는 '나 서경석인데'라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하지만 막상 시험 준비를 시작해보니 난이도가 높아 고생을 했다고 한다. 그는 2020년 제31회 시험에선 4개월 만에 1차에 합격했지만 2차에서 떨어지며 고배를 마셨다.
이듬해 제32회 시험에선 마지막 한 달 동안 공부방에서 먹고 자며 매진한 끝에 60.083점으로 턱걸이 합격했다. 그는 "정말 고통스러웠지만 최선을 다했다"며 "저에겐 의미가 있는 시험"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방송인 서경석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제2기 뉴시스 여성 CEO 리더십 아카데미 4회차에서 강연하고 있다. 2026.03.25. hwang@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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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연예인 최초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100점을 획득하며 한국사 스토리텔러로 활약하고 있다. 이 또한 고민하지 않고 도전한 결과였다.
서경석은 2023년 8년 동안 진행을 맡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를 결정했다. 그는 "가장 자유로워 할 연예인인데 '쳇바퀴 돌듯이 사는 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새로운 도전을 위해 과감히 그만뒀다"고 했다.
그가 관심을 가졌던 분야는 한국사였다. 어린 시절부터 좋아했던 역사에 관심을 두고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기 위해 뛰어들었다. 그 첫 걸음이 공인 인증 시험이었다.
그는 "한국사 이야기꾼이 되고 싶은 목표가 있었다"며 "역사를 배워보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전공자가 아니니 국가가 인정하는 시험부터 보자고 생각했다"고 했다.
첫 시험 결과는 79점.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80점 이상을 얻어야 1급 자격증이 나온다. 두 번째 시험에서 94점을 얻으며 1급 자격을 획득했다. 세 번째 시험에선 99점. 네 번째 도전 끝에 100점을 달성했다.
책도 출간했다. 그가 집필한 '서경석의 한국사 한 권'(2025)는 역사 분야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수험서와 문제집도 사랑을 받고 있다.
서경석이 '도전의 아이콘'인 이유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있다. 그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이 준비하는 과정들을 공개하며 소통해왔다. 자신이 느꼈던 어려운 점을 솔직하게 전하고 같은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도전을 망설이고 있을 많은 사람들을 향해 응원의 한 마디를 건넸다.
"저에겐 도전의 원칙이 하나 있습니다. 고민을 오래하지 않는 것이죠. 설사 실패하더라도 경험을 해야 나중에 본인의 무기가 되고 약이 됩니다. 머리로만 생각하다 시간이 지나버리면 그건 허송세월이에요. 여러분도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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