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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이슈 고 장자연 사건

'PD수첩' 故장자연 사건 재조명...리스트 실명 공개 큰 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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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자연 사건을 재조명 한 MBC 'PD수첩'의 시청률이 상승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PD수첩'에서는 배우 장자연의 죽음을 둘러싸고 9년 간 감춰져 왔던 이야기를 다룬 '故 장자연' 편 1부가 전파를 탔다. 사건 당사자로 지목된 인물의 실명이 공개돼 반향을 일으킨 가운데, 이날 시청률은 4.5%(닐슨 코리아 가구 기준, 이하 동일)로 전주 기록한 3.4%에 비해 1.1% 포인트 상승세를 보였다.

故 장자연은 2009년 3월, 생전에 자신이 강요 받았던 접대 자리에 대해 기록한 4장의 문건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 받는 배우가 되고 싶었던 한 신인 배우는 소속사 대표의 강요에 수 많은 접대 자리에 불려 나가야만 했고, 그녀가 남긴 문건에는 그 기록들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죽음 직후 이뤄진 수사는 지지부진하게 마무리 됐고, 'PD수첩'은 9년 전의 기록을 다시 찾아 나섰다.

오랜 고민 끝에 인터뷰에 응한 故 장자연의 후배는 함께 나가야 했던 접대 자리에서의 상황들을 어렵사리 털어 놓았다. 또한 사건 당시 수사 당국에 목격한 사실을 증언했지만 제대로 처벌받은 사람이 없다는 것에 대해 분노했다. 그녀는 인터뷰를 통해 故 장자연과 같은 접대 공간에 있었던 사람들과 그들이 했던 일에 대한 기억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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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당시의 사건 기록과 제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재계, 언론, 방송계 등을 막론하고 접대가 이뤄졌다는 정황들을 포착했다. 故 장자연이 소속사 대표의 강압으로 나서야만 했던 접대 자리와 그 자리에 있었던 인물들을 추적해 나갔고, 방송을 통해 당사자들의 해명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대부분 이뤄지지 않는 모습들이 담겼다.

이날 'PD수첩' 취재진은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의 인물들과 직접 만났다. 하이트진로 박문덕 회장, 전직 조선일보 기자였던 조희천, 방정오 TV조선 대표이사, 전무, 유명 드라마 PD 정세호 등이다.

조희천 전 조선일보 기자는 장자연을 성추행 했냐는 질문에 "법원에서 보자"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정세호 PD는 취재진에게 "골프를 배우고 싶어해서 그냥 갔을 뿐"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방송 직후 프로그램인 'PD수첩'은 물론 프로그램을 통해 언급된 인물들의 이름이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큰 반향을 일으킨 것은 물론, 그간 베일에 감춰져 있던 사건에 대한 의혹들이 제기되며 충격을 안겼다.

1부 방송을 마친 'PD수첩'은 오는 31일 밤 11시 10분 2부 방송을 이어갈 예정이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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