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이 배우가 궁금하다] '오늘의 탐정' 편 #이재균 #이주영 #신재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사진=액터153, YNK엔터테인먼트, 인넥스트트렌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노윤정 기자] 라이징 스타 3인방이 ‘오늘의 탐정’에 쫄깃한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KBS2 수목드라마 ‘오늘의 탐정’(극본 한지완·연출 이재훈)은 ‘귀신 탐정’ 이다일(최다니엘)과 조수 정여울(박은빈)이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의문의 여인 선우혜(이지아)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린다. 매 회 한 편의 공포영화를 보는 듯한 섬뜩함을 선사하는 동시에 점차 서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키워가는 이다일과 정여울의 모습이 묘한 설렘까지 안기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극적 긴장감을 높이는 조연들의 활약 역시 시청자들이 ‘오늘의 탐정’에 호평을 보내는 이유다. 그 중 신선한 마스크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극의 재미를 더하는 배우 세 사람을 꼽아봤다.

헤럴드경제

(사진=KBS 방송화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재균

극 중 이재균은 강력팀 형사 박정대를 연기한다. 박정대는 정여울의 동생 정이랑(채지안)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로서 담당 형사와 유가족으로 정여울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자살이 명백한 상황에서도 동생을 죽인 범인이 따로 있다고 주장하는 정여울이 안쓰러워 주변을 맴돌며 이야기를 들어주고 티 나지 않게 도움을 주곤 했다. 정여울이 이다일과 선우혜를 쫓기 시작하면서는 형사로서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의 정보를 수집하는 데 도움을 주며 정여울의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이재균은 아직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배우는 아니다. 하지만 공연계에서는 벌써 데뷔 8년차로 탄탄한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이재균은 2011년 뮤지컬 ‘그리스’로 데뷔해 ‘닥터 지바고’ ‘번지점프를 하다’ ‘히스토리 보이즈’ ‘쓰릴 미’ ‘여신님이 보고 계셔’ ‘엘리펀트송’ ‘가족이라는 이름의 부족’ ‘청춘예찬’ ‘블라인드’ 등 다수 뮤지컬과 연극에 출연하며 연기 내공을 차곡차곡 쌓아왔다. 드라마까지 활동 영역을 넓힌 것은 지난 2014년. 이재균은 ‘KBS 드라마 스페셜-액자가 된 소녀’로 처음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만났으며 ‘선암여고 탐정단’ ‘미세스 캅’ ‘원티드’ ‘쇼핑왕 루이’ ‘명불허전’ ‘아르곤’ ‘당신이 잠든 사이에’ ‘20세기 소년소녀’ ‘위대한 유혹자’ 등 다수 작품에 꾸준히 얼굴을 내비쳤다. 특히 연쇄살인범(미세스 캅)이나 아이 유괴 사건 범인(원티드) 등 섬뜩한 캐릭터부터 밝고 순수한 캐릭터(쇼핑왕 루이), 슬픈 사연을 가진 캐릭터(당신이 잠든 사이에)까지 매 작품 다양한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깔로 완벽히 소화하며 주어진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렇게 차근차근 내실을 다져온 이재균은 ‘오늘의 탐정’에서도 제 기량을 한껏 발휘하고 있다. 극 중 이재균은 정의로운 형사로서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절친한 길채원(이주영)과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기도 하며 박정대 캐릭터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고 있다. 또한 정여울을 향한 연민과 걱정, 애정을 무심한 듯 표현하는 모습이 뭇 시청자들을 설레게 한 터. 지난 14회 방송에서 박정대는 “불쌍해. 그런데 좋아”라는 말로 정여울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직접적으로 표현했으며 본격적으로 이다일-정여울 팀에 협력하기 시작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주요 캐릭터로 떠오르고 있는 이재균이 향후 전개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더욱 궁금해진다.

헤럴드경제

(사진=KBS 방송화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주영

‘오늘의 탐정’에서 이주영이 분한 길채원은 귀신 탐정인 이다일만큼이나 독특한 설정의 캐릭터다. 길채원의 현재 직업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의. 이전 직업은 바로 무당이다. 열 살 때 신내림을 받아 제 말마따나 '무당 영업을 접은' 지금까지도 영적인 능력을 어느 정도 갖고 있다. 괄괄한 성격에 시신이 놓인 부검대 옆에서 컵라면을 먹을 정도로 괴짜다. 하지만 정의감이 투철해 이다일과 정여울이 선우혜를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고 있는 인물이다.

이주영은 드라마로 얼굴을 알리기 전 다수 독립영화에서 개성 강한 캐릭터들을 경험하며 실력파 배우로 성장해왔다. 이주영은 ‘조우’ ‘여행의 묘미’ ‘생물’ ‘전학생’ 등 장·단편 독립영화로 필모그래피를 채워왔고 지난 2016년 ‘춘몽’ ‘꿈의 제인’ ‘누에치던 방’ 세 작품이 동시에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연기력은 물론 특유의 중저음 목소리와 다양한 색깔을 담아내는 마스크로 매 작품 강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후 이주영은 ‘게임회사 여직원들’ ‘힙한 선생’ 등의 웹드라마와 ‘역도요정 김복주’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확장했다.

그만큼 연기력과 독보적인 매력을 인정받은 이주영을 찾는 곳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주영은 현재 ‘오늘의 탐정’에서 영적 능력을 가진 국과수 부검의 역으로 활약하는 것은 물론 지난달 19일 개봉한 영화 ‘협상’에서는 스마트한 위기협상팀원 다빈 역을 맡았다. 또한 첫 장편 영화 주연작 ‘메기’ 개봉을 앞두고 있는 터. ‘메기’는 성관계를 하는 엑스레이 사진이 발견돼 병원이 발칵 뒤집히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독특한 스토리 구조의 영화로 이주영의 또 다른 매력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헤럴드경제

(사진=KBS 방송화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신재하

신재하는 극 중 정여울-정이랑 자매의 친구 김결 역을 맡았다. 김결은 정여울-정이랑 자매와 학창 시절을 함께 보냈고 성인이 된 뒤에는 정이랑과 연인으로 발전하던 중이었다. 하지만 김결은 어느날 갑자기 자취를 감췄고 정이랑이 죽은 지 한 달 후에야 정여울을 찾아온다. 그러곤 정여울에게 “좋은 말만 들어라. 나쁜 말은 듣지 말고”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또한 김결은 뉴스에서 선우혜의 사진을 보곤 기겁하는 모습을 보인 바, 아무런 연고도 없어 보이던 김결과 선우혜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자극하며 극에 미스터리한 요소를 더했다.

지난 2014년 데뷔한 신재하는 연기 경력은 그리 길지 않지만 다작 행보를 통해 실력과 인지도를 키워가고 있다. 신재하는 영화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로 배우 생활을 시작한 후 드라마 ‘피노키오’에서 기재명(윤균상)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발칙하게 고고’ ‘미스터리 신입생’ ‘페이지터너’ ‘원티드’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 ‘당신이 잠든 사이에’ ‘슬기로운 감빵생활’ ‘시를 잊은 그대에게’에 이어 ‘오늘의 탐정’까지 쉬는 기간 없이 다수 작품에 연이어 출연 중이다.

이렇게 신재하는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채워가며 연기력과 팬덤을 동시에 키우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 웹페스트 2017’에서 웹드라마 ‘손의 흔적’을 통해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팬들의 사랑에 힘입어 지난 3월 31일 생일파티 겸 첫 팬미팅 ‘벌스데이 홈 파티’(Birthday Home Party)를 개최해 팬들과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처럼 신재하는 팬들의 사랑 속에 배우로서 빠르게 성장해가고 있다.

culture@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