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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N현장] "로코 벗고파" '운명과분노' 워킹맘 이민정의 복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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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정, 주상욱(오른쪽)이 30일 오후 서올 목동SBS에서 열린 SBS 새 주말특별기획 ‘운명과 분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운명과 분노’는 제화 회사를 배경으로 운명을 바꾸기 위해 한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 구해라(이민정 분)와 운명인 줄 알고 그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 태인준(주상욱 분)의 엇갈리는 사랑과 분노를 담은 격정 멜로 드라마이다. 2018.11.3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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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운명과 분노' 이민정이 '로맨틱' 이미지를 벗고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SBS 새 토요드라마 '운명과 분노'(극본 강철웅/연출 정동윤)의 제작발표회가 30일 오후 3시 서울 양천구 SBS 사옥에서 진행됐다. 주인공 주상욱, 이민정, 소이현, 이기우, 박수아(리지), 윤학이 참석했다.

'운명과 분노'는 운명을 바꾸기 위해 한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와 운명인 줄 알고 그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 목적을 위해 남자를 차지하려는 여자와 복수심에 차 그 여자를 되찾으려는 남자 등 네 남녀의 엇갈리는 사랑과 분노를 담은 현실성 강한 격정 멜로이다.

이민정은 미모와 두뇌 등 모든 것을 가졌음에도 언니의 자살 미수, 아버지의 사망 등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인해, 세상 밑바닥까지 떨어지는 구해라 역을 맡는다.

기존에 로맨틱 코미디 이미지를 벗어난 연기 변신이다. 이민정은 "처음 대본을 읽는데 내가 해보고 싶었던 진한 정극이고 멜로여서 선택했다"면서 "많은 시청자가 기억하는 로맨틱 코미디에서 많이 벗어난 느낌을 해보고 싶었다. 내가 찾던 대본이어서 선택했다"고 했다.

또 이민정은 많은 드라마가 여성 캐릭터가 수동적이고 보호를 받는 존재인 반면, '운명과 분노'는 여주인공이 주도적으로 자신의 운명을 고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점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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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소이현, 이민정(오른쪽)이 30일 오후 서올 목동SBS에서 열린 SBS 새 주말특별기획 ‘운명과 분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운명과 분노’는 제화 회사를 배경으로 운명을 바꾸기 위해 한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 구해라(이민정 분)와 운명인 줄 알고 그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 태인준(주상욱 분)의 엇갈리는 사랑과 분노를 담은 격정 멜로 드라마이다. 2018.11.3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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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은 "육아만 하다가 오랜만에 촬영을 해서 재밌고 에너지가 생기는 느낌이 있었다. 처음엔 피곤함이 극도에 달하기도 했다. 집과 밖에서 계속 일을 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금방 사람이 또 익숙해진다고 촬영을 하면서 집에서 일을 하는 것도 몸에 익어서 재밌게 촬영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사실 작품으로 배우가 보여주는 것이 가장 의미가 있고 떨리는 일인 거 같다. 그래서 시청률도 중요하겠지만 재밌게 봐주시고 다음이 궁금해지는 드라마이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남편 이병헌의 외조도 언급했다. 그는 "계속 집에만 있다가 복귀하니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조금 줄었다"면서도 "남편(이병헌)은 영화를 찍고는 있지만 드라마 스케줄과는 달라서 육아를 맡아줘서 고맙다"고 했다.

주상욱이 연기할 태인준은 본처 아들이지만 서자 취급을 받으며 서럽게 자란 TH 제화그룹의 차남이다. 야망과 복수의 기회만을 노리고 있는 인준에게 해라(이민정 분)가 다가오자 그의 복수의 칼은 무뎌진다.

앞서 주상욱과 이민정은 지난 2014년 MBC '앙큼한 돌싱녀'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주상욱은 이민정과의 재회를 두고 "4년만에 만났는데 외모가 똑같아서 너무 신기하다"면서 "그때와는 여러가지가 달라졌다. 그때는 이민정씨가 신혼이었고 저는 미혼이었다. 지금은 유부남 유부녀가 돼서 아이 부모가 돼서 작품에서 만났다"고 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서 더 성숙해지다보니 연기를 하면서 더욱 깊이 있고 성숙해진 것 같다. 장르도 달라서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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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서올 목동SBS에서 열린 SBS 새 주말특별기획 ‘운명과 분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윤학(왼쪽부터), 주상욱, 이민정, 정동윤 감독, 소이현, 리지, 이기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운명과 분노’는 제화 회사를 배경으로 운명을 바꾸기 위해 한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 구해라(이민정 분)와 운명인 줄 알고 그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 태인준(주상욱 분)의 엇갈리는 사랑과 분노를 담은 격정 멜로 드라마이다. 2018.11.3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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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은 "주상욱씨는 현장에서 유쾌하고 우리 드라마에서 제일 큰 형님이고 리더처럼 잘 이끌어주신다. 주상욱씨가 나오는 순간 현장 분위기가 좋아진다"면서 "'앙큼한 돌싱녀'는 장르적으로 웃긴 극이었는데, 지금은 정극을 하면서 웃기니까 더 웃음을 참기가 힘든 것 같다. 연기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좋은 배우인 것 같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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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소이현, 주상욱(오른쪽)이 30일 오후 서올 목동SBS에서 열린 SBS 새 주말특별기획 ‘운명과 분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운명과 분노’는 제화 회사를 배경으로 운명을 바꾸기 위해 한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 구해라(이민정 분)와 운명인 줄 알고 그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 태인준(주상욱 분)의 엇갈리는 사랑과 분노를 담은 격정 멜로 드라마이다. 2018.11.3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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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현은 부동산 부자의 딸을 넘어 재벌이 되기 위해 태인준과의 결혼을 계획하는 아나운서 차수현 역을 맡는다. 남들이 보기에는 누구보다 아름답고 품격 있는 여신이지만, 속은 욕망과 질투심으로 가득 차 있다. 인준을 사이에 두고 이민정과 한 판 대결을 벌인다.

소이현은 "대본이 재미있었고, 꼭 연기 같이 하고 싶었던 이민정 주상욱 이기우씨가 출연을 하기로 되어 있어서 좋았다"면서 "악녀이지만 이유가 있는 인물이어서 표현하기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소이현 역시 결혼, 출산 후 연기 복귀작이다. 소이현은 "예능이나 다른 프로그램에서 인사를 드리기도 하지만 배우는 역시 작품을 보여드리는 것이 가장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면서 연기변신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연출을 맡은 정동윤PD는 "'운명과 분노'가 두 가지 단어로 압축할 수 있다. 사랑과 욕망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떤 사연으로 인해 부족함을 느끼고, 욕망을 느낀다"며 "욕망하는 사람끼리 사랑을 하거나 혹은 사랑하지 않을 때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우리 드라마의 매력적인 포인트이자 테마다"고 설명했다.

최근 안방극장에 부는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나 장르물과는 다른 진한 정극 멜로, 배우들의 연기 변신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오는 12월 1일 오후 9시 5분 처음 방송.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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