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경 기자]정유미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1일 방송된 OCN 토일드라마 ‘프리스트’(연출 김종현/극본 문만세)에는 결국 송미소(박정원 분)의 구마 예식을 허락하는 함은호(정유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함은호는 악령에 잠식당한 송미소에게 공격을 당할 뻔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문기선(박용우 분)와 오수민(연우진 분)을 믿지 못했다. 두 사람을 못 믿는다기 보다도 의학으로 할 수 없는 이 현상을 똑바로 마주하지 못했다.

오수민은 “함선생이 우릴 지금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는데”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함은호가 “미소가 우주랑 똑같은 그런 게 확실합니까”라고 반문하자 오수민은 “본인이 방금 겪고도 그런 소리를 합니까”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문기선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신 거 같은데 저희는 밖에서 기다리겠습니다”라고 한발 물러섰다.

하지만 함은호가 오수민과 문기선이 말하는 ‘무언가’를 알아차리는데는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함은호는 김우주의 검사결과를 보던 중 구마 예식 전과 후로 몸상태에 변화가 왔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됐다. 이에 “중간에 정말 뭐가 빠져나간 거야? 그리고 그게 미소한데”라고 충격에 빠졌다.

마침 악령의 비밀을 알아낸 문기선은 함은호에게 ‘송선생 절대 잠들게 하지 말아요 자세한 건 가서 이야기하죠’라고 메시지를 보내왔다. 이 사이 송미소는 또 한번 악령에 전복당해 함은호를 공격하려고 들었다. 타이밍 좋게 도착한 문기선은 송미소를 결박하고 “밤에 잠이 들면 슬며시 기어 나오는 거죠”라고 악령이 그녀를 어떻게 정복하려고 드는지 알렸다.

함은호는 처음으로 먼저 문기선의 계획에 대해 물었다. 문기선은 “내가 최면을 걸고 오선생이 송선생 무의식으로 들어갈 겁니다”라고 밝혔다. 함은호는 자신의 입회하에 구마 예식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송미소에게 혹시 모르는 최악의 사태가 덮친다면 본인이 책임을 지겠다는 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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