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1 (토)

[HI★스포] 윤하의 아날로그 '우체통'X헤이즈의 설렘 '첫눈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일보

사진=C9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블루 제공


가수 윤하와 헤이즈가 올 겨울 귀호강을 책임진다.

윤하와 헤이즈는 14일 오후 6시 각자의 새 싱글 '느린 우체통'과 '첫눈에'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자신 만의 독보적인 음악 색깔은 물론 막강한 음원 파워까지 두 여성 보컬리스트가 한날한시에 신곡을 선보이며 올 겨울 가요계를 꽉 채운 것. 윤하의 포근한 감성과 헤이즈의 겨울맞이 설렘이 각각의 곡들에 예쁘게 담겼다.

먼저 윤하는 지난해 12월 선보인 정규 5집 '레스큐(RescuE)' 이후 1년 만의 컴백을 위해 꼬박 1년의 시간 동안 작사 및 작곡 작업에 심혈을 기울인 노래다. 내년 오늘도 지금 곁에 있는 누군가와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느린 우체국'이라는 제목처럼 아날로그적인 분위기로 담겼다. 포근한 느낌 또한 연말 발매를 뜻 깊게 한다.

컴백에 앞서 윤하는 "찰나를 기억하려는 노력이 있다면 우리의 소중한 순간은 한 장의 사진처럼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는 '느린 우체통'의 메시지를 고스란히 상징하는 구절이기도 하다. '느린 우체통'은 추억이 담긴 사진처럼 울림이 있었고, 편안한 음악을 하고 싶다는 윤하의 소망이 리스너들에게도 느껴졌다.

헤이즈가 지난 3월 발표한 미니앨범 '바람' 이후 9개월 만에 공개하는 이번 '첫눈에'의 청자는 조금 더 분명하다. 헤이즈는 사랑에 빠진 이들을 위해 첫눈(snow) 오는 날 첫눈(sight)에 반한 연인과의 모습에 대한 상상을 표현했다. '비도 오고 그래서'를 통해 장마철이면 생각나는 목소리가 된 헤이즈는 겨울 음원 퀸 자리도 조준한다.

특히 헤이즈가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눈사람 캐릭터 올라프에게도 영감을 받아 '첫눈에'의 일부 파트를 작사했다는 비화도 노래 듣는 재미를 더한다. 헤이즈는 "하얀 배경이 너의 마음에 날 데려가줄까"라는 동화 같은 가사를 노래했고, 이런 특유의 아름답고도 슬픈 감성이 여느 윈터송과는 또 다른 몰입감과 설렘을 선사했다.

한편 윤하는 이날 KBS2 음악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느린 우체통'의 첫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다. 윤하의 더 깊은 감성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열리는 연말 단독 콘서트 '편지'로도 확인할 수 있다.

헤이즈는 같은 날 오후 8시(한국 시간) 열리는 '2018 MAMA in 홍콩'에 출연해 '첫눈에' 라이브 무대를 최초로 공개한다. 헤이즈는 '2018 MAMA'의 여자가수상 부문 후보로도 이름을 올린 바 있어 더욱 특별한 연말 행보가 예고됐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