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신과의 약속'에서 백혈병 재발을 예고한 왕석현, 그리고 진짜 친아빠가 배수빈임을 알게될지 긴장감을 자아냈다.

15일 방송된 MBC 토요드라마 '신과의 약속(연출 윤재문,극본 홍영희)'에서 재희(오현경 분)는 나경(오윤아 분)에게 현우를 보며 자극시켰다. 그리곤 서있는 지영(한채영 분)을 가리키며 "운명의 시간이 점점 다가온다"고 했고, 나경은 그런 지영을 발견하며 견제했다. 이어 지영을 향해 반갑게 손 흔드는 현우를 보곤 분노했다. 그곳엔 재욱도 함께 있었다. 나경은 경기를 마치고 인사하는 준서(남기원 분)과 현우를 탐탁치않아했다. 이와 달리 재희는 현우에게 다가가 "우리 친하게 지내자, 곧 다시 만날 것"이라 했고, 현우는 어리둥절했다. 그리곤 승훈(병헌 분)에게 현우가 재욱의 아들이라고 몰래 알렸다.

지영과 현우는 집으로 돌아왔고, 민호(이천희 분)가 기다리고 있었다. 지영은 홀로 방안에서 생각에 잠겼다. 현우와 준서의 형제같은 모습이 자꾸만 눈에 걸렸다. 하지만 이내 현우에게 위로 받았다. 이내 현우도 자신의 동생이 아직 살아있는지 문득 궁금해졌고, 이어 "살아있다면, 내 동생 보고싶다"고 혼잣말만 되뇌었다.
준서는 재욱과 얘기하면서 현우와 대화했던 얘기를 전했다. 현우가 자신이 곧 죽는다고 했다고. 농담이라 했지만 재욱은 신경쓰였다.


나경은 지영을 직접 찾아갔다. 나경은 '잃을게 없다. 너처럼 잃을 게 많을 수록 두려운 것'이라 말한 지영의 말을 떠올렸다. 나경은 지영에게 "미안하다, 네 말 맞다. 빼앗길까 겁이 나서 그랬다"면서 "준서는 내 전부, 내 생명처럼 키웠다. 내 가정 흔들지 말아줘"라고 부탁했다. 이에 지영은 "너에게 준서는 뭐냐"면서 대기업을 잇기위한 수단이라고 했다. 나경에게 정직해지라고. 나경은 "10년 세월 네가 아냐, 내 품에서 자고 엄마 사랑한다고 모든걸 함께한 사람은 나다"라고 발끈, 지영은 "내 시간들 네가 가져갔다. 그래서 다 버리고 준서 택할 수 있냐, 그렇다면 믿어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빼앗길까 두려워 미쳐봐라. 네 행복이 무너진 걸 느껴봐라, 그렇다고 자식 빼앗길 어미 심정이해 못할 것"이라 말했고, 나경은 "언젠간 내 앞에 무릎 꿇는 날 올 것, 내 가정 흔들면 어떻게 되는지 봐라, 두 번 사정 안 한다"고 경고하며 차갑게 뒤돌아섰다.

지영은 허은숙(이휘향 분)에게 필남이 모든 사실을 알고있었다고 했다. 마침 전화통화를 하는 모습을 안주련(김희정 분)이 엿듣게 됐다. 안주련은 지영의 사정을 알곤 덩달아 분노했다.


민호가 현우를 마중나왔고, 이내 재욱이 현우를 만나러한 것을 알아챘다. 민호는 따로 현우를 불러냈다.
민호는 현우에게 친아버지임을 밝힐 것이냐고 질문, 민호는 "현우 아버지 당신인거 인정 안한 적 없다, 그래서 당신이 지금도 싫다"면서 "현우에게 나도 거짓말할 사람 없다, 그래도 클 때까지만 기다려달라"고 부탁했다. 현우도 친아버지가 있음을 알고 있다고. 민호는 "현우가 그 마음이 커지면 김재욱씨에게 갈 것, 그걸 막을 생각없다"면서 현우가 스스로 찾아갈 때까지만 자신의 자식으로 살게해달라고 부탁했다. 재욱은 현우가 아픈 곳이 없는지 물었다. 민호는 건강하다고 안심시켰다.

하지만 현우가 갑자기 가슴에 통증을 호소했다. 그리곤 그 자리에서 쓰러져버렸다. 현우는 스무살까지도 살지 못할 것 같은 자신의 미래를 두려워했다. 그리곤 어릴 적 자신을 안타깝게 바라보던 친아빠의 기억을 떠올렸다. 현우는 "아빠, 보고싶어요"라고 말하며 눈물 흘렸다. 다시 회복한 현우가 깨어났다. 현우는 "너무 뛰어서 어지러운 것"이라며 자기 체면을 걸었다. 코피가 나는 것도 수영을 너무 오래해서인 거라며 자신의 마음을 되잡았다. 집에 돌아온 현우는 백혈병 재발증상을 검색했고, 자신의 증상과 비슷함을 알곤 충격, 이를 외면하려 했다.


현우는 지도교사 지도엽에게 재욱에 대해 물었고, 지도엽은 재욱의 연락처를 건넸다. 지도엽은 재욱에게 현우의 건축실력을 건넸다. 그러면서 현우가 자신을 찾는다고 말했다. 자연스럽게 '가우디투어'를 넣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현우를 보내줄 수 있게 부탁할 것이라 했다. 재욱은 현우의 그림에 다시 한번 뿌듯해했다.

현우는 준서와 영상통화를 했고, 화면 속에서 재욱을 보며 깜짝 놀랐다. 자신에게 '아저씨'로 다가온 재욱이었기 때문. 현우는 "저 아이 아빠셨구나"라고 말하면서 복잡한 마음을 보였다. 현우는 다음 날에도 어릴적 봤던 친아빠의 실루엣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할머니인 허은숙(이휘향 분)에게 이 얘기를 꺼냈다. 당시 너무 아파 얼굴이 잘 생각나지 않지만 그 사람이 누구일지 궁금하다고 했다. 은숙에게 혹시 그 사람 대해 아냐고 물었으나 은숙은 너무 오랜얘기라며 자신도 모른다고 둘러댔다.


하지만 예고편에서 현우는 재욱이 자신의 친아빠임을 알아챈 듯 "아저씨가 제 아빠세요?"라고 묻는 장면이 그려져 다음 전개에 대한 긴장감을 안겼다. 게다가 백혈병 재발까지 암시해 눈앞에 놓인 현우의 운명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높였다. /ssu0818@osen.co.kr

[사진] '신과의 약속'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