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6 (토)

[인터뷰①] 최광제 “‘포스트 마동석’ 칭찬 감사, 함께 연기하고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드라마 ‘미스 마’에서 고말구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최광제. 제공|SBS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어요. 아직도 꿈속에 있는 것 같아요.”

최근 종영한 드라마 ‘미스 마’로 성공적인 첫 주연 신고식을 마친 최광제(33)는 들뜬 모습이었다. “이런 인터뷰가 처음이라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서도 능숙하게 답변을 내놓는 그의 모습에서 내공이 느껴졌다. 그도 그럴 것이 최광제는 2012년 영화 ‘차형사’에서의 단역에서부터 시작, 연극 영화판에서 큰 역할, 작은 역할을 가리지 않고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가 SBS 주말특별기획 ‘미스 마:복수의 여신’(이하 ‘미스 마’)에서 고말구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최광제와 만났다.

“‘미스 마’는 제 배우 인생 평생에 잊을 수 없는 작품이 될 것 같아요. 지난 5개월간의 모든 것들이 짜릿했어요. 제작발표회 무대에 오르고, 종방연에 마이크를 잡고 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는 것이 정말 벅찬 경험이었어요. 어머니도 너무 좋아하셨죠. 연극할 때는 TV에도 안 나오고 하다가 ‘그래도 서울에서 뭘 하고 있구나’라고 하시더라고요. 고향이 부산인데 주변에서 연락도 많이 받으셨다고 해요.(웃음) 얼마 전에는 목욕탕에 갔는데, 어떤 아버님이 저에게 ‘말구’라고 부르시며 사인 요청을 하셨어요. 갑작스럽게 이런 상황이 와서 민망하기도 하지만, 정말 감사합니다.”

스타투데이

듬직한 체격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포스트 마동석’ 별명을 얻은 최광제. 제공|엘엔컴퍼니


‘미스 마’는 추리 소설의 여왕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 중 여성 탐정 ’미스 마플’의 이야기만을 모아 국내 최초로 드라마화한 작품이다. 딸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절망에 빠져 있던 ’미스 마(김윤진 분)’가 딸을 죽인 진범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최광제는 극중 은퇴한 조직폭력배라는 이력 때문에 사건 사고가 벌어지면 제일 먼저 범인으로 지목당하지만, 알고 보면 충성심과 의리가 넘치는 고말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처음 ‘미스 마’ 오디션을 볼 때 남자 주인공 역할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2차부터 남자 주인공 오디션을 보는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5차까지 봤는데, 며칠 기다려도 연락이 없는 거예요. ‘후보에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사람이다 보니 피가 마르더라고요. 그러다 며칠 뒤 매니저 실장님이 전화가 와서 ‘됐어’ 그러면서 우셨어요. 저도 합격 소식을 듣고 눈물이 수도꼭지 튼 것처럼 나오더라고요. 그동안 주변에서 도와주신 분들 생각도 나고, 힘들었던 시간들이 스쳐 지나갔어요.”

최광제는 첫 주연 오디션 합격 후 고말구 캐릭터로 변신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조직폭력배 출신이라는 설정에 맞는 모습을 만들기 위해 근육을 키우는 PT를 하고, 등산 등 하루에 2시간 30분 이상씩 운동을 했다. 또 액션신 합을 맞추기 위해 훈련장에 가서 훈련을 받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고 한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고말구로 완벽 변신한 최광제는 듬직한 체격과 의리 넘치는 모습으로 ‘포스트 마동석’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최광제는 ‘포스트 마동석’이라는 별명에 대해 “너무 감사하다”라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제가 체격을 키우거나 하면 착각하시는 분들도 간혹 계시더라. 저에게 그런 이야기를 해주신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하다”면서 “마동석은 그 자체가 하나의 콘텐츠 아닌가. 저는 아직 ‘중고 새내기’ 정도라고 할 수 있으니, 조금 더 발전해서 마동석과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 또 언젠가 만나서 같이 연기를 하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다”라고 눈을 빛냈다.(인터뷰②에서 계속)

trdk0114@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