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진리 기자] 유이, 최수종의 부녀 관계가 들킬까.

16일 방송된 KBS 2TV '하나뿐인 내편'에서는 장다야(윤진이 분)가 김도란(유이 분)이 밤늦게 강수일(최수종 분)의 별채로 향하는 것을 목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도란은 오은영(차화연 분)이 시킨 만두 재료를 사기 위해 수일을 불러내며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수일은 도란에게 "우리 도란이 얼굴 한 번 더 볼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고, 도란은 "고마워요 아빠"라고 답했다.


그때 박금병(정재순 분)이 대문으로 나왔고, 도란이 수일을 아빠라고 부르는 것을 들었다. 도란과 수일은 부녀관계가 들킨 줄 알고 경악했다. 하지만 금병은 치매가 온 상태로, 도란을 "명희야"라고 불렀다. 금병은 "아무리 아버지가 미워도 강 기사 아저씨한테 아빠가 뭐야"라고 말했고, 두 사람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도란과 수일, 금병과 뒤늦게 합류한 미스조(황효은 분)까지, 네 사람은 주방에서 화기애애하게 만두를 빚었다. 도란은 다 빚은 만두를 찌다가 팔을 뎄고, 금병은 은영이 도란에게 만두 400개를 빚게 시켰다는 것을 알고 격분했다. 금병의 소란에 모든 가족들이 쫓아왔고, 은영의 시집살이에 왕대륙(이장우 분)은 물론, 왕진국(박상원 분)까지 크게 화를 냈다.


"명희네 회사에 놀러가겠다"고 집을 나선 금병은 길을 잃었다. 금병이 자신도 모르게 향한 곳은 도란의 친정. 금병은 "너 우리 명희 팔아서 얼마 챙겼냐"고 소양자(임예진 분)의 머리채를 잡았다. 김미란(나혜미 분)은 "명희를 봤다"며 금병을 달래 집으로 들어갔고, 양자의 전화에 도란을 비롯해 가족들이 총출동해 금병을 데리고 갔다.

도란은 이 일로 회사를 그만두기로 결정했다. 도란은 "아무래도 저 회사 그만둬야 할 것 같다"고 말했고, 대륙은 "오늘 같은 일 다시는 안 생기게 함께 방법을 찾아보자"고 도란을 달랬다. 그러나 도란은 "제가 옆에 있는 게 마음이 편할 것 같다. 어머님도 회사 그만두고 집안 살림 챙기길 원하신다"며 "그게 제 마음이 편할 것 같다. 할머니랑 재미있게 지내면서 프로살림꾼 되어보려고 한다"고 애써 웃었다.


회사를 그만둔 도란의 본격 시집살이는 시작됐다. 모든 가족들이 도란에게 큰 집을 맡기고 외출했고, 동서인 다야까지도 도란에게 "저기요"라고 부르며 대리 시집살이를 시켰다. 수일은 힘들어하는 도란을 가슴아파하며 거실 청소를 대신하겠다고 나섰지만, 갑자기 집으로 돌아온 다야에게 들켜 곤욕을 치렀다. 수일은 곁에 있지만 딸에게 아무 것도 해줄 수 없어 눈물만 글썽거렸다.

진국은 "집에 있으면 차 쓸 일이 많을 것"이라며 도란에게 통 큰 차 선물로 감동을 안겼다. 다야는 진국에게 섭섭해 방으로 들어가버렸고, 은영은 "두 명 가지고 차별하면 어떡해"라고 진국에게 항의했다. 한편 양자는 동생과 점심을 먹다가 삼고건설 투자 사기에 휘말렸다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mari@osen.co.kr

[사진] KBS 2TV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