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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종합] '미우새' 배정남, 20년 만에 키워준 하숙집 할머니 재회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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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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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모델 겸 배우 배정남이 20년 만에 하숙집 할머니와 재회했다.

1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배정남이 하숙집 할머니를 찾아간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배정남은 친구와 함께 어린 시절 자신을 맡아준 하숙집 할머니를 찾아갔다. 지난 주 방송 분에서 배정남은 "아빠가 나를 맡겼던 하숙집이 있다. 외할머니 말고는 제일 같이 오래 살았던 사람이다. 운동회 때도 그 할머니가 혼자 오고 초등학교 졸업 사진 보면 그 할머니랑 둘이 있다. 그 할머니 계속 생각나는데 어리고 힘들 때에는 못 찾아가겠더라. 그 할머니는 진짜 한 번 찾고 싶다. 이름도 정확히 기억난다. 차순남 할머니. 이제는 잘 됐으니까 당당하게 찾아뵙고 싶다. 살아계시면"이라며 고백한 바 있다.

배정남은 기억을 더듬어 하숙집에 도착했다. 배정남은 용기를 내서 문을 두드렸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었고, 배정남은 주민들에게 "차순남 할머니를 아냐"라며 물었다.

마침내 배정남은 하숙집 할머니를 알고 있는 동네 주민을 만났다. 동네 주민은 "배 씨 아저씨 아들 아니냐. 어린 시절 기억 난다. 순남 할매 집 위에 살지 않았냐"라며 배정남을 알아봤다.

또 동네 주민은 "돌아가시지는 않았는데 진해에 갔다. 아들이 있어서"라며 근황을 전했다. 배정남은 "전화번호 아시냐"라며 부탁했고, 동네 주민들의 도움으로 하숙집 할머니의 아들과 통화했다.

배정남은 "저 옛날 20년 전에 차순남 할머니댁 2층에 살았던 배정남이라고 기억하시냐"라며 인사했고, 하숙집 할머니 아들은 "안 그래도 TV 잘 보고 있다. 어머니가 거동이 불편하시다. 병원에 계신다"라며 설명했다.

이어 하숙집 할머니 아들은 "너는 나를 기억하냐"라며 궁금해했고, 배정남은 "나 초등학교 때 밥 먹을 때 인상 쓰지 말라고 어린 애가 주름이 많냐고 했지 않냐. 할매를 늦게 찾아봬서 너무 미안하다"라며 털어놨다.

게다가 어린 시절 배정남을 기억하는 동네 주민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배정남은 동네 주민들과 지난 추억을 떠올리며 즐겁게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배정남은 하숙집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 진해로 달려갔다. 배정남은 하숙집 할머니를 보자마자 눈물 흘렸다. 하숙집 할머니는 "네가 그리 잘됐다며. 안다. 나도 보고 싶었다"라며 반가워했고, 배정남은 "너무 늦게 와서 미안하다"라며 사과했다. 하숙집 할머니는 "안 늦게 왔다. 지금 찾아온 것만으로도 고마워 죽겠다"라며 다독였다.

배정남은 "TV에서 조금씩 나오고 있다. 못 봤으면 평생 한 됐을 것 같다. 보니까 좋다. 할머니가 잘 키워줬으니까 잘 컸다. 훌륭한 사람은 못 돼도 바르게 커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배정남은 "비엔나 소시지 좋아한다고 소시지도 해줬다"라며 과거를 회상했고, 하숙집 할머니는 "아들보다 더 예쁘다. 네가 좋다는 건 다 해주고 싶었다"라며 미소 지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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