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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역대급 감동" '미우새' 배정남씨, 할머님과 꽃길만 걸으시길[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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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수형 기자] 배정남이 자신을 엄마처럼 키워줬던 하숙집 할머니와 감동재회, 지켜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했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에서 배정남과 차순남 할머니의 만남이 눈물바다를 만들었다.

먼저 짠데렐라 캐릭터인 임원희의 화려한 외출이 그려졌다. CF 촬영이었다. 바로 정석용에게 전화를 걸어 자랑하기 바빴다. 정석영은 부러워하면서도 남자배우와 촬영이라며 안심해 웃음을 안겼다.

임원희는 일찍부터 헤어메이크업을 받았다. 댄디한 콘셉트로 완전 변신했다. 이어 정해인으로 변신시켜준다는 헤어담당 디자이너 말에 설레어했다. 이어 완전히 변신하자 자신감 풀충전한 모습으로 촬영장으로 향했다. 임원희는 "나는 댄디하다"고 주문을 외울정도라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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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촬영장에 도착, 배우 조우진도 있었다. 알고보니 막걸리 CF였던 것. 이를 정석용이 딱 맞추었다. 긴 촬영을 끝내고 어느덧 저녁이 됐고, 임원희는 늦은 저녁식사를 마쳤다. 하정우, 이병헌, 조정석 등 잘나가는 톱스타들만 한다는 술 광고에 뿌듯해했다.

10시간 가까이 촬영을 마친 후 임원희가 녹초된 모습으로 귀가했다. 임원희는 집에 오자마자 다시 짠희로 돌변, 오늘 하루동안 댄디했던 메이크업을 지우며 "아깝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MC들은 "메이크업 한 김에 누구라도 만나지"라며 아쉬워했다. 이어 씻겨내려가는 흑채를 보며 또 다시 웃음을 안겼다. 이어 짠내나는 소박한 저녁상으로 저녁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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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SBS 프리즘타워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이상민이 그려졌다. 바로 사유리와 사유리母였다. 한국말까지 배워 이상민을 반겼다. 이상민은 평소 김구라의 열혈팬이라는 사유리母를 위해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바로 '동상이몽' 녹화장이었다. 사유리母는 "눈썹사이 미간 주름이 좋다"면서 남편과 닮았다고 했다. 이어 꽃까지 들고 소녀같은 모습으로 다가갔다. 그러면서 "날 변태할머니로 생각하면 어떡하냐"고 걱정해 웃음을 안겼다.

어느새 녹화가 종료됐고, 드디어 구라를 만나게 됐다. 사유리母는 "보고싶었다"면서 생일 꽃다발까지 준비해 전달했다. 자신의 얼굴이 사진을 프린팅된 손수건부터 팬레터까지 준비했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웃음 꽃이 폈다. 그러면서 "이상민과 사유리가 결혼하면 '동상이몽' 출연하게 해달라"고 깨알어필했다. 현재 오빠동생으로 4년이나 꾸준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이상민은 "아직까지는 오빠동생, 주변에서 더 진지해진다"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어 식사약속을 하며 사진으로 만남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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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라와의 만남 후, 상민 집으로 향했다. 신발로 가득한 것뿐만 아니라, 1/4로 나뉜 이상민의 집을 보며 신기해했다. 사유리母는 이상민네 집에 왔음에도 직접 요리해주겠다며 잔뜩 장을 봐왔다. 이어 '카츠카레'를 해주겠다면서 카레 돈가스를 만들겠다고 했다. 하지만 요리시작 5초만에 재료손질을 이상민에게 부탁해 웃음을 안겼다.

케첩에 스테이크소스까지 넣은 카레가 완성됐다. 이상민은 "카레인데 카레맛이 하나도 안 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돈가스까지 더해 요리를 완성, 함께 만든 맛있는 저녁상을 즐겼다. 이상민은 "왜 내가 힘들지"라며 급 피로감이 몰려온 모습이 배꼽을 잡게했다. 그럼에도 사유리母를 위해 피곤함을 날려줄 두피마사지기계를 선물해 훈훈함을 안겼다.

사유리母는 "자네가 이혼을 몇번이든 신경 안 쓴다"면서 계속해서 사유리와의 '동상이몽' 출연을 제안했다.
이상민은 "당사자는 그게 미안하다"며 자신의 이혼을 신경썼고, 사유리는 "일본사람 그런거 생각 안 쓴다"고 다시 말하며 얘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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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부산에 내려온 상남자 배정남이 그려졌다. 힘든 시절 함께한 친구와 만나고, 어린시절 하숙집 할머니를 그리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혼자였던 정남의 엄마 같았던, 어린시절 유일한 버팀목이었던 그 할머니를 찾아나섰다.

배정남은 20년만에 온 옛동네라 기억이 가물거렸다. 과연 할머니를 만날 수 있을지 모두 숨죽이며 바라봤다. 조심스럽게 문을 두드렸지만 집에서는 아무 대답이 없었다. 배정남은 "이제 사람 안 사는 집인가" 걱정하며 옆집에 물어보려했으나 모두 집이 비워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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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우연히 지나가는 한 할머니가 아는 사이였다. 게다가 배정남을 알아봤다. 배정남은 "제가 그 할머니 아들내미"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동네 아주머니는 "어째 어릴때 얼굴이 남아있다"고 배정남을 반가워하면서 "아직 할머니가 돌아가시진 않았다"고 했다. 대신 지금은 진짜 아들이 있는 진해에 계신다고 했다. 배정남은 아들 전화번호라도 알고 싶다고 했다. 그리운 할머니를 만나고 싶다고. 동네 할머니들을 수소문해, 아들 연락처를 알아냈다.

아들은 정남에게 할머니가 병원에 있다고 했다. 드디어 찾아낸 할머니 소식에 죄송하면서도 반가워했다. 배정남은 추억가득한 골목을 뒤로하고, 떨리는 마음을 안고 서둘러 차순남 할머니가 계신 진해로 향했다. 여러 생각이 머리속에 떠오른 듯 배정남은 "25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다"라면서 "할머니 살아계신다는 게"라며 떨리는 모습을 보였다.

병원에 도착했다. 배정남은 할머니를 곧 만난단 생각에 눈시울만 붉어졌다. 이때, 할머니를 드디어 만나게 됐다. 배정남은 할머니를 보자마자 결국 눈물이 왈칵 터졌다. 할머님은 "나도 정남이 보고 싶었다"며 눈물, 감동스러운 20년만에 재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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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남은 "너무 늦게 찾아와 죄송하다"면서 고개를 숙이며 멈추지 않는 눈물만 흘렸다. 할머님은 "아니야, 안 늦게 왔어, 지금 찾아와줘서 고마워"라며 그런 정남의 손을 꼭 잡았다. 그럼에도 정남에겐 너무 늦게온 것 같은 죄송한 마음. 계속해서 "미안합니다"란 말만 되풀이했다.

아낌없는 사랑을 줬던 순남 할머니, 그리고 20년 지나도 그 사랑을 잊지 못하는 배정남, 서로가 너무나 소중한 두 사람의 만남이 지켜보는 이들까지 가슴을 따뜻하게 했다. 떳떳하게 할머니를 찾아가고 싶었던 배정남이, 지금이라도 할머니에게 은혜를 갚은 듯 찾아가 감사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먹먹하게 하기도 했다.
그리고, 앞으로 꽃길만 걷길 바라는 배정남과 할머님의 만남도 모두가 응원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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