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RE:TV] "아빠? 오빠?" '하나뿐인 내편' 최수종 유이, 한 집안 '비밀' 부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 News1 KBS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하나뿐인 내편' 평생을 모르고 산 친부인데 한순간에 너무나도 애틋한 부녀 사이가 됐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에서 김도란(유이 분)과 강수일(최수종 분)이 사내연애보다 더 아슬아슬한 비밀리 '부녀 사이'를 이어갔다.

앞서 김도란은 강수일을 '아빠'라고 불렀고, 이를 본 박금병(정재순 분)이 이유를 물었다. 두 사람이 부녀 사이라는 것을 들킬 위기에 처했지만 박금병의 치매 증상이 재발하면서 '다행'(?)히 비밀은 지킬 수 있었다.

박금병은 "아무리 아버지가 미워도 강기사에게 아빠라고 하면 어떡하냐. 명희야. 아저씨가 아무리 잘 해준다고 해도 아빠라고 부르면 기분 나빠한다"고 했다. 김도란은 박금병을 '언니'라고 부르며 "아빠라고 부른 것 아니다"라고 했다.

박금병은 "오빠라고 한 걸 내가 아빠로 잘못 들은 거냐. 그래도 오빠라고 부르지 말아라.너에게는 이층 총각이 있지 않냐"고 했다. 김도란은 그런 박금병을 데리고 강수일과 함께 장을 보러 갔다. 치매 증세가 찾아온 박금병을 살뜰히 챙기며 말동무가 되어 줬다.

그러나 문제가 발생했다. 김도란이 박금병과 함께 만두를 만들다가 화상을 입었고, 결국 시어머니 오은영(차화연 분)과의 불화는 더욱 깊어졌다. 또 박금병이 치매 증세가 심해져 실종돼 집안이 발칵 뒤집힌 것. 박금병의 증세가 심해지자 김도란은 결국 회사를 그만 두고 집안일을 하기로 했다.

그럴수록 딸을 생각하는 강수일의 마음은 커지고 더욱 대담해졌다. 김도란은 집에 가족이 없으면 강수일에게 전화를 해서 들어오게 했고, 강수일은 김도란을 대신해 집안일을 하기 시작했다. 누가 봐도 의심스러운 상황. 게다가 호칭마저 '아빠'와 '도란이'로 애틋해진 두 사람이었다.

갑작스럽게 분위기가 달라진 것을 살 맞대고 사는 사람들이 모를 리가 없었다. 장다야(윤진이 분)가 김도란을 대신해 청소를 하던 강수일을 목격했다. 장다야는 김도란이 강수일에게 일을 시켰다고 생각해 "어머니가 보시면 우리만 혼난다. 별일도 없는데 아저씨가 왜 함부로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고 화를 냈다. 김도란과 강수일은 서로 토닥이면서 비밀을 유지했다.

이후 김도란은 밤중에 아버지 강수일에게 간식을 주려고 나왔다. 장다야는 밤중에 돌아다니는 김도란의 뒤를 밟았다. 의심의 눈초리가 더욱 매서워졌다.

지난 주에는 '나는 네 아버지가 아니다' '그럴 리가 없다'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세상에서 가장 애틋한 부녀 사이가 됐다. 김도란과 강수일이 마치 부녀 사이를 들키길 바라는 사람처럼 보이기 까지 한다. 매회마다 빠른 속도로 사건을 터뜨리고 봉합하는 것은 '하나뿐인 내편'의 몇 안 되는 장점이기는 하지만, 공감을 놓치고 간다면 실소만 터질 뿐이다.
ichi@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