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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사재기 의혹→'복면가왕' 진출...숀, 편견 깨고 대중 마음 얻을까 [Oh!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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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유지혜 기자] 사재기 의혹으로 이름을 알렸던 가수 숀이 '복면가왕'에 진출했다. 과연 그는 사재기 의혹을 말끔히 씻고 대중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2연승에 성공한 독수리 건의 모습이 그려졌다. 독수리건에 도전했던 해태 숀, 녹색괴물 임한별, 런던버스 나비, 첫눈 디에이드 안다은은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숀은 2라운드 첫 무대에 런던버스 나비와 맞붙었다. 그는 샤이니의 'View'를 열창했다. 그는 새로운 곡 해석력으로 극찬을 받았다. 해태가 발라드곡을 했다면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도 있었겠단 평가도 이어졌다. 이 대결의 승자는 런던버스였다. 런던버스는 3라운드로 진출했고, 해태는 가면을 벗었다. 해태의 정체는 바로 뮤지션 숀이었다.

숀은 ‘Way Back Home’ 이라는 곡으로 음원 차트 1위뿐만 아니라, 단 한 번의 방송 출연도 없이 음악프로그램 1위까지 거머쥔 바 있다. 그의 1위 독주는 '음원 사재기 논란'으로까지 번져,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사에 착수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숀은 그동안 SBS '본격연예 한밤',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등을 통해 사재기는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논란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고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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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던 숀의 '복면가왕' 출연은 보는 이를 놀랍게 하기 충분했다. 숀은 "할로윈데이에 이태원을 그냥 돌아다녀도 아무도 못 알아본다. 얼굴보다 노래가 유명한 케이스였기 때문"이라며, 방송 출연에 어색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그는 "노래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은 아니니 표현의 한계가 있었다. 그런데 가면 덕에 용기를 얻은 것도 있다. 앞으로도 멋진 음악, 공연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하며 '복면가왕'에서 얻은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숀의 출연에 대해 시청자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뉘는 중이다. 사재기 의혹에 거론된 다른 가수들도 방송 활동을 하고 있으며, 사재기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몇 차례나 입장을 발표했는데 그의 '복면가왕' 출연을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사재기 의혹을 말끔하게 해소하지 못한 상태에서 '복면가왕'에 출연하는 것은 숀도, 제작진도 시청자를 기만하는 일이라는 격한 반응도 눈에 띈다.

팽팽하게 엇갈리는 반응을 얻고 있는 숀의 '복면가왕' 출연. "좋은 음악으로 만나뵙겠다"고 약속한 숀이 지금의 편견 어린 시선을 깨고 대중에 호감을 살 수 있을지 눈길을 모은다. / yjh0304@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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